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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목장 2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대관령 양떼목장.

양떼목장, 5월 중순의 모습.
드디어 양이 방사되어 푸른 초원을 뛰며 걸어 다닌다.

원래는 4월에 방사되어야 했었는데,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방사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완전 방사도 5월 25일 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푸른 초원에 회색 솜뭉치들이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는 것만 같다.

양들아, 쑥쑥 자라거라!
내가 일본 떠나기 전까지는 매주 놀러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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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해피썬데이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해진 바람이 모이는 곳, 거제도 바람의 언덕
그날 방송분을 본 터라 도착하기 전에도 기대를 조금 했는데, 참으로 괜찮은 곳이였다.
입장료도 없을 뿐더러 제일 먼저 보이는 이국적인 네덜란드식 풍차를 보니 마치 외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풍차에 가까이 다가가보면 안타깝게도 '누구누구 왔다감'으로 옆면이 낙서로 가득하다.
그냥 멀리서만 풍차를 바라보는게 제일 속편하다.

마침 가는 날은 날씨가 맑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날씨였다. 아직 봄인데, 낮 최고 기온이 25도였으니 하늘에는 해가 쨍쨍 내려쬐고 있었지만,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이 참으로 시원했다. 왜 이곳이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우는지 알 것 같았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아래 보이는 도장포 마을을 통해서 위로 올라가는 것.
두번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입구 옆에 길을 통해서 걸어가는 것 (사실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두번째를 통해서 갔다. 첫번째 코스는 지금은 공사중. 

바람의 언덕 코스는 산책하기 참 좋다.
곳곳에 바다를 바라보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산책로들고 깔끔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불어 시원스레 땀을 말려준다.
그러고 보면 겨울에는 바람의 언덕은 너무 추울지도 모르겠다.

 

거제의 바다를 지켜주는 초록색 등대는 바람의 언덕 가장 마지막에 있었다. 이것을 끝으로 한바퀴를 돌면 바람의 언덕 산책로 끝.

서둘러서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나는 잠깐동안 있었지만, 만약 나중에 드라이브로 가게 된다면 바람의 언덕에서 오래 머무르고 오래 생각하고 오래 바라만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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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프랑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쁘띠 프랑스.

이번에 간 곳은 쁘띠프랑스. 사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를 잔뜩했는데,
역시 사람은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 하지 않던가. 그냥 그랬다. 입장료 8000원.

사실 개인적으로 나도 처음 가보는거라 가이드가 아닌 마음으로 보긴 했는데,
입장료가 솔직히 조금 아깝다. 어쩐지 고객님들이 드린 시간을 다 쓰지 않고
바로 버스로 돌아오는 걸 보면 다 알 수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생텍쥐베리 소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해서 지어져서
군데군데가 어린왕자 조형물이 가득하다. 생텍쥐베리 기념관도 있고, 어린왕자 원화전도 볼 수 있다.

오르골.
태어나서 이렇게 큰 오르골들은 처음 봤다.
시간을 맞춰가면 해설사가 오르골을 하나하나 설명을 하면서 연주를 들려준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마을이라는 명칭에 맞게 프랑스인들의 저책처럼 꾸며져 있고,
그에 걸맞는 전시도 되어 있다.


원래는 모두 하얀색인 작은 마을이라고 했는데,
올해 갈색과 베이지 톤으로 다시 벽을 칠해서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앗, 그리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강마에 직무실이 쁘띠프랑스 라는데,
나는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사실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또 하나, 대강당에서는 상영시간을 맞추면
영화 한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쁘띠프랑스. 한번쯤은 가봐도 좋은 곳이지만, 딱히 그렇게 강추할 곳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는 겉만 볼 수 밖에 없으니, 시간을 조금 들여서 영화도 한편 보고, 오르골 연주도 듣고,
그래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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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이곳은 두물머리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두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한글말이다.
한자어로는 양수리이다. 한마디로 두물머리 = 양수리.
무식하면 고생한다고, 양수리는 많이 가봤는데, 두물머리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라고 말할 뻔 했다. 

 

작은 강가를 낀 오솔길 같은 산책로를 따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곳에 다다른다. 알고보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죽은 사람들을 뿌리고 가는 곳. 바로 이 곳이다. 드라마에서는 참 슬픈 곳이였는데, 두물머리는 참 조용하니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였다. 

아침에 가면 강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볼 수 있다. 게다가 7~8월이 되면 산책로 옆에 연꽃밭이 있어서 커다란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였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포이외에 다른 곳이라서 참 좋았다. 아침 두물머리는 고즈넉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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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일본, 오사카 2박 3일 여행 일정 정리


"무한 체력 오사카 여행" 이라는 생각으로 떠나게 된 홀로 떠나는 첫 해외 여행이자, 두 번째 해외여행이였다.
일본 오후 1시 도착 후 일본, 오사카 여행 일정 시작!


1일 나라



- 킨테츠 나라역 : 나라 사슴 공원/고후쿠지/도다이지
사슴이 눈앞에서 뛰어노는 걸 볼 수 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도다이지를 볼 수 있음

- 난바역 : 도톰보리 /난바거리
글리코멘이 있는 도톰보리는 음식점과 쇼핑할 수 있으며, 타코야키와 오꼬노미야키가 유명하다고 함

- 오사카코 역: 텐포잔 대관람차/ 카이유칸

텐포잔 대관람차를 타면 오사카의 야경을 보는 것도 좋고, 돈과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카이유칸도 좋다고 함. 하지만 저는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소문만 들었음. 문앞은 가봄


2일 교토

- 아라시야마역: 아라시야마, 텐류지.
각종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인 아라시야마. 조용한 시골동네 느낌이 듬. 텐류지도 역시 세계문화유산등록이 되었다고 함. 아라시야마 본선을 타면 역 안에 족욕탕이 있음.

- 료안지역: 료안지
돌로 만든 정원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 킨카쿠지 정류장: 킨카쿠지(금각사) - 교토 시영 버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금각사. 정말 금이라는군요.

- 기요미즈테라 정류장: 기요미즈테라(청수사) - 교토 시영 버스
본인이 가본 절 중 제일 괜찮은 곳이였음. 전망도 좋고, 세줄기 떨어지는 물이 있는데 마시면 무병장수랑 뭐랑 뭐랑 세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함. 그러나 사람들이 많아서 한 줄기만 먹게 되는게 다반사.

- 시조역 : 기온거리
가부키 화장을 한 일본언니들을 볼 수 있음.

- 우메다역 : 관람차
난바역과 비슷한 느낌의 우메다. 도시 한가운데 관람차가 있음.

 


3일 오사카


- 이케다 역: 인스턴트라면 박물관
이케다 역에서 5~10분정도 걸어가야 하나 동네사람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이 몇명 있음.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에 가면 우리 입맛대로 컵라면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음. 본인은 카레맛 라면을 만들어 봤음.

- 모리노미야 역: 오사카성
 오사카에서 제일 유명한 오사카성. 천수각의 전망만 나름 괜찮음.

 

호텔: 난바역 도톰보리 근처


모든 일정은 간사이스루패스 노선으로 움직였으며, 이외에 교통비는 없었습니다. 교토에서 킨카쿠지(금각사)와 키요미즈테라(청수사)를 가기 위해서는 전철이 아닌 교토 시영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복잡하긴 한데, 버스앞에 한자로 다음 정류장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있어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간사이스루패스를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간사이 공항 안내데스크에서 팔고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곳에서 샀거든요. 

혹시나 제 일정으로 가시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 역이름과 간사이스루패스 노선도랑 비교해보세요!

간사이스루패스 노선도 (다운받기 가능)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mages/kr-list09haru.pdf


혹시나 일본, 오사카 여행을 일정을 짜기 위해서 필요한 이들을 위해 올립니다. 대신 제 일정은 혼자 다닌 일정이라 식사를 오래하게 될 경우, 다 갈 수 없습니다. 원래 혼자 돌아다녔기 때문에 식사보다는 관광지 또는 명승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여행지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정말 너무 기대하다보면 모든게 별로인게 되거든요. 제가 료안지랑 금각사를 너무 기대했다가 조금 실망을 했거든요. 아무쪼록 기분 좋은 오사카 여행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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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방 유채꽃 축제


이번주에는 맹방 유채꽃 축제 메인 가이드가 되었다. 사실 나머지 코스는 가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맹방 유채꽃 축제는 처음이다. 요즘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우선 가보고 생각해보자 했다.

세계 전체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역시나 맹방 유채꽃 축제도 예외가 아니였다. 작년 같으면 만개를 했을 유채꽃이 60%정도 피어 있었고, 그래서 노란 밭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약간 덜피어 있었다. 하지만 그 자체는 여느 꽃과 다를바 없이 예뻤다.

7.2ha 가득 펼쳐진 유채꽃들은 맑은 하늘 아래서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유채꽃 축제 행사장 옆은 벚나무로 가득하다. 4km 정도 펼쳐진 벚꽃 길은 꽃비를 내리기 충분했지만, 아직 만개를 하지 않은 시기라 다음주 주말 정도가 되면 노란 유채꽃과 함께 벚꽃비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청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안다. 오늘은 어떤 분위기로 여행이 진행될지 바로 느껴진다. 그 순간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모습들은 열정적인 젊은 커플들이 아니라 노부부다. 느릿느릿 관광버스에 올라 일정대로 함께 손붙잡고 서로를 챙겨주며, 부부 사진을 함께 찍으시겠다고 가이드인 내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기꺼운 마음으로 나의 최대의 적인 수전증도 물리치고 집중한다.
 
어제 맹방 유채꽃 축제도 그랬다. 아버지뻘 어머니뻘 되는 분들이 오셔서 참 정겨웠다. 다음주쯤 만개한 유채꽃 축제에서 또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그런 모습들이 사람다운 모습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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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다원


보성 녹차밭은 언제봐도 푸르다.
갔던 때가 맑은 여름 날씨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났다.  

그러고 보니 대학시절 대한다원은 아니였지만, 다른 녹차밭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곳은 대한다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곳만의 매력이 있었다. 오전에 습기가 가득한 녹차밭은 녹차밭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놓은 것처럼 약간의 안개를 머금고 있었다. 그 느낌도 좋았다.

대한다원은 입구가 참 좋았다. 커다란 삼나무의 길이 주욱 뻗어있다. 마치 메타세콰이어 길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다. 입구를 지나면 사진처럼 넓은 녹차밭이 나온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고 시간을 보낸다.

바다전망대. 이 곳은 녹차밭의 정상이라고 할만큼이고 그 위에서 보면 시야에 정말 조그맣게 바다가 보인다. 그것도 맑은 날만 볼 수 있다. 아래를 쳐다보면 넓은 녹차밭이 한아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려고 보성 녹차밭 사진을 보니 시원해졌다. 역시 모니터 상이지만 풍경사진은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다.

대한다원은 입장료가 있다는 점.
성인 : \2,000 / 성인단체(30명이상) : \1,500
장애우및 청소년(7세~18세), 국가유공자, 65세이상 어르신 : \1,000
미취학아동(6세미만), 보성군민 : 무료

대한다원
http://www.dhdawon.com/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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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체험 


강릉에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딸기체험.

경포대 근처에 체험 농장이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유기농, 무농약이라고 하는 딸기 농장은 농장주 아저씨가 너무도 아껴서 그런지
긴 설명을 듣고 나서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꽃이 핀 딸기의 모습.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지만, 딸기는 장미과의 식물이라고 한다.
듣고 하얀 꽃을 보니 정말 장미랑 유사한 것 같았다.

빨갛게 영그는 딸기의 모습이 참 먹음직 스러웠다.

딸기체험이 끝나고 나와서 내가 딴 딸기를 마구 먹었다.

주인아저씨가 하는 말이 그냥 씻지 않고 먹어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씻지 않은 채로 먹었다.
바로 딴 딸기의 맛은 막 맛있다! 라고 말할 만큼은 아니지만 신선하기는 했다.

 
아무튼 딸기체험을 끝으로 이번주 여행은 끝이 났다.
다시 서울로. 다음주는 또 무슨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매주 잔뜩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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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코스는 경포해수욕장.
묵호항 때문에 저번주에 바다를 보긴 했지만 사실 눈이 오고 비가 오는 바다와 
맑게 갠 하늘의 바다는 차원이 다르다.  

계절 상으로는 봄이였지만, 날은 맑았지만 바람이 씽씽 불어 추워서 겨울바다의 느낌이 났다. 모래사장에는 관광객들도 적었고, 파란 색 바닷물이 정말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만큼.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마음이 답답할 때 바다를 찾는 구나 싶었다. 

손이 얼었는지 수평인 바다가 컴퓨터로 사진을 옮겨보니 모두 기울어져 있었다. 수전증인건가, 균형감각이 없는 것인가.  (사실 이 사진보다 심한 것이 태반이다.)

주차장을 오는 길에 경포호가 보인다. 우리가 초중학교에서 배웠던 석호인 경포호는 바람, 하천, 바다가 만들어낸 호수다. 경포호의 넓이가 워낙 커서 한바퀴를 돌면, 산책으로 40~60분, 데이트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넓긴 넓다.

거기에 경포호에 둘레는 모두 벚꽃길이라고 하니, 만약 4월 중순에서 말이 되면 만개한 벚꽃들이 가득하게 하얀 꽃비를 내리면서 이 곳을 걷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경포호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바로 경포대.  
여기는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쉽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입장료도 무료인데다가 경포대에 올라 정자안에서 바라보는 경포호를 보는 맛은 일품 중에 일품이다.

거기에 매시간마다 경포대에서 해설 안내도 있으니, 경포대의 역사, 왜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는지 등등 역사적 관점에서 설명해주셔서 쉽게 경포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다.

경포대에는 5개의 달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하늘의 달이요,
둘은 호수의 달이요,
셋은 바다의 달이요,
넷은 술잔의 달이요,
다섯은 님의 눈에 비친 달이 자리 잡는다.


지금은 인공조명들이 많고, 경포대가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경포대의 5개의 달을 볼 수 없다.

경포대는 두번째다. 대학 때 친구들과 함께 MT로 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혹시나 경포호, 경포해수욕장을 구경하시고 시간이 남으시면 경포대와 허균-허난설헌 생가도 다녀오시길 바란다. 허균-허난설헌 생가는 입장료가 무료이고, 그 곳 주변은 초당마을이 있어서 초당두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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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

양떼목장은 가이드가 되기 전에 정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내가 친구들에게 가자고 했을 때는 이미 다녀온 애들이 많아서 갈 기회가 없었다.

푸른 초원에 하얀 양들이 뛰어 놀 것이라 생각했는데, 강원도는 4월인데도 대관령 양떼목장에는 눈이 녹지 않았다. 푸른 초원이기는 커녕 하얀 눈과 저 멀리 보이는 비쩍 말라 버린 겨울 초원은 나의 꿈을 깨기에 충분했다. 메인가이드님의 말로는 강원도가 이번에 눈이랑 비가 많이 와서 양들은 아마도 5월부터 방사한다고 한다.

 

그럼 양들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2개가 있는데,
우선 하나는 어미양과 아기양이 있는 곳과 다른 하나는 건초체험을 할 수 있는 양들이 모인 곳이다.

분리한 이유는 아기양은 아직 건초를 소화시키지 못해서라고 한다.

양떼목장에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건초체험.

근데 바구니채 주면 순식간에 건초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실 돈이 아깝다 싶을수도 있으니 손으로 집어서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양들은 윗니가 없기 때문에 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양들의 침이 손에 묻을 수 있으니 건초체험을 하고 난 후에 손을 씻으세요!

필사적으로 건초 먹으려고 양들이 우리 아래로 얼굴을 내보이며 있기도 하고, 어떤 양들은 사람만 다가오면 얼굴을 내미는 치밀함까지 보인다.

오늘 날이 춥지 않고 양떼목장에 푸른 초원이 있었다면 아마도 산책로에는 대관령의 풍경을 보는 관광객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맑았지만, 대관령의 바람은 차고도 찼다.

산책로 중에 짧은 코스를 선택해서 눈덮인 4월의 대관령을 눈으로 확인했다. 춥지만 겨울 산은 참 멋지다.

양떼목장이 푸르게 되면, 이 곳을 다시 오고 싶다.
오늘 중도에 끝난 산책로를 따라 목장 한바퀴를 돌아서는 양들의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

아마 그 때쯤이 되면 메인가이드가 되어 있지 않을까.

 

날씨가 약간 추웠지만, 양떼목장을 가보는 터라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보조라 신경쓸 것이 없는 책임감 부재의 상태라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앗, 그리고 우리가 버려야 생각은 절대로 동화 속에서 나왔던 하얀 양을 기대하셨다가는 회색이 되어버린 털을 보고 깜짝 놀라시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 양의 털은 학교에서 쓰는 대걸레색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대관령 양떼목장 : http://www.yangt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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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죽녹원

은 대나무 밭으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마침 갔던 날이 담양에 비가 온 다음 날이라 황토가 빗물과 함께 질퍽질퍽함을 느끼게 했지만, 그래도 대나무의 곧은 모습과 푸르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여름에 이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날씨도 맑고, 하늘도 쾌청했지만, 요즘 날씨로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도 늦봄이나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곳은 내가 좋아했던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이기도 했고,


요즘 한창 인기있는 1박2일촬영지기도 했다.
나도 알포인트보다는 1박2일에 나왔던 곳으로 알고 있었으니,
1박2일로 인해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 죽녹원이 넓어서 사실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나무 밭을 지나면 정자가 있고, 또 다른 분위기의 장소가 나온다. 내가 갔던 때 마침 빨간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었다.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박줄기가 작은 길을 만들어 놓았고,
주렁주렁 내려있는 모습이 은근슬쩍 하나 따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다.


또 길을 지나면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정자와 작은 나무 다리길이 보인다.
옛날의 풍경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모습이지만 나름 멋지다.


죽녹원은 철학자의 길, 무슨 길 등 여러가지 갈래길이 있다. 물론 입장을 해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느끼는 각각의 맛이 다르지만, 빠른 걸음으로 다 둘러보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린다. 그래도 하나도 빼놓지 말고, 하나하나 느끼고 오시길 바란다. 그래야 곧은 대나무와 푸른자연이 가득한 죽녹원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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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길상사

여기는 서울 길상사.
4호선 한성대 입구역(삼선교) 6번 출구로 나오면 길상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다. 이 곳은 원래 절이 아니였고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였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아 1997년 대원각이 길상사로 바뀌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날은 법정스님이 돌아가신 다음 날.
이미 송광사로 법정스님 시신은 이미 운구되었으나 나는 서울에서 분향하고 싶어서 다녀왔다.

'무소유'라는 글자와 '침묵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라', 라는 글자가 길상사 입구에 쓰여 있었다.

사실 여느 절과 다를바 없는 절이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오랜만에 찾은 길상사에서 많은 걸 얻어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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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계곡 삼화사

패키지의 마지막 코스는 무릉계곡과 삼화사. 사실 1시간 30분정도 트래킹을 하려고 했으나 눈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삼화사까지만 간단하게 다녀오기로 했다.

무릉계곡은 조선 선조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눈만 안왔어도 무릉계곡뿐만 아니라 용추폭포까지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쉽다.
언제 다시 와봐야 하나.

무릉계곡이라고 불릴만큼 풍광들과 바위들이 정말 정말 멋졌다.
내가 정말 사진만 좀 잘 찍었어도 이 느낌을 더 잘 표현했을텐데.

무릉반석 위에는 옛날 사람들이 이름을 새겨놓았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왔던지. 바위에는 한자가 가득하다.

집으로 다녀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 위에 있다고 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무릉반석에 앉아서 발이라도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추워서 물을 만져보지도 못했지만. 




무릉계곡은 대학교 때 다녀왔던 금강산과 닮아 있다.
금강산의 입구를 들어섰을 때 그 때 무릉도원이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움의 절정이였다.
5월이였음에도 눈이 쌓여 있었던 금강산의 계곡에서 느꼈던 기분을 난 지울 수가 없다. 


입장을 해서 10분정도 걸으면 삼화사라는 절이 나온다. 역시나 눈이와 사람들이 적었다.
법당에 들어가 삼배정도는 하고 나올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이 108배 중이라 그냥 마음 속으로 하기로만 했다.


절을 반대로 보면 눈이 오는 투타산과 청옥산이 보인다.
사실 이게 두타산인지 청옥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안개가 끼고, 눈이 오는 풍경이 나름 운치있다.


이제 삼화사를 끝으로 서울로 고고고.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완벽한 당일 여행이였는데, 조금 아쉽지만, 
이런 날씨로 여행하는 것도 나중에 기억에는 많이 남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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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묵호등대 출렁다리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지)

국내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하루동안 유명하다는 곳을 빠른 시간에 돌 수 있다는 것이죠.
저도 물론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천곡동굴 다음으로 간 곳은 묵호항을 갔어요.

여기서 묵호항에서 필요한 건 바로 "협상능력"
얼마나 협상을 잘하냐에 따라서 물고기를 하나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죠.
그날 비랑 눈이랑 번갈아 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지 별로 협상없이도 많이 먹었어요.

횟감을 우선 사게 되면 다음은 회를 떠주고 밥을 파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 직영으로 음식점으로 이동해서 세팅비 개인당 2000원, 매운탕 10000원, 공기밥 1000원에 먹을 수 있어요. 어느 곳이던 통일된 가격이랍니다. 


눈이 오던 비가 오던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라고 생각했던 저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나왔던 묵호등대와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서 걸어야 했어요. 비탈진 언덕에 외길로 쭉 뻗은 이 곳이 묵호 등대로 올라가는 길이죠. 가는 곳곳마다 동해시에서 지원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시 구절과 예쁜 그림들이 가득가득 했습니다. 




드디어 묵호 등대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봤을 때 나왔던 그 곳. 


또 묵호등대 아래로는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 있어요. 사실 등대 밑에 왜 생뚱맞은 다리가 있나 싶었긴 했지만, 이곳은 드라마 하나로 유명해진 곳이예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씨와 한효주씨가 키스신을 찍었던 출렁다리.
그래서 출렁다리 옆에는 이렇게 '찬란한 유산' 촬영지 라는 팻말까지 있더라구요. 


사실 비랑 눈이랑 와서 구경을 멈출까도 했었는데, 이왕 온 곳이니, 열심히 구경하자고 마음 먹고 돌아다녔습니다. 묵호항에서 싱싱한 생선으로 회도 한 접시 먹고, 산책 나온 겸해서 촬영지도 구경하고, 다음은 마지막 코스인 무릉계곡으로 떠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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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동굴

오늘 다녀온 천곡동굴.

서울은 흐리긴 했지만 눈은 안내렸는데, 강원도에 들어서자마자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더니 급기야 천곡동굴에 와서는 굵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여기는 천곡동굴 입구.
입장료는 2000원.

사실 나이 먹고 본 굴이 작년 가을에 가본 제주도 만장굴과 한림공원 내에 있는 굴이 마지막이였는데, 사실 용암굴이라 별로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천곡동굴은 그에 비하면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눈으로 느낄 수 있고, 종유석, 석순 등이 가득하여 그야말로 볼만하다. 

 

천곡동굴은 반드시 안전모가 필수이며, 코스 중간중간 허리를 구부리고 숙여야 하는 코스가 많다. 그만큼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이라는 소리기 때문에 잠깐의 관람시간동안은 허리가 아파도 이해해 주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다.

또한 천곡동굴은 불빛을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등 여러 색으로 동굴 내부를 밝혀놓아서 사람들에게 지루함없이 동굴의 신비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천곡동굴은 국내 유일하게 시내에 있는 동굴이며, 공사도중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생성시기는 약 4~5억년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여행 패키지로 천곡동굴을 다녀왔다. 밖은 눈이 왔지만, 동굴 안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참 좋았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

+
앗, 여기 천곡동굴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나왔던 곳이기도 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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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코스로 한바퀴 돌기 4-5 (한림공원)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한림공원을 끝으로 제주도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 마지막 돌아본 곳은 한림공원.

아마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식물원, 분재원 이런 거 다합치면 한림공원이 될만큼 크기도 전시되어 있는 것들도 다양하고 한림공원 내에는 식물원, 용암굴, 분재원, 민속마을 등이 있습니다.

사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2시간 정도로 빨리빨리 서둘러봤야 했지만, 시간이 있는 분들은 천천히 보시도록 하세요! 보통 관람시간이 3시간 정도라고 하니 군것질도 하고 이러면 아마도 4시간 정도는 걸리겠죠?

아래는 한림공원 내에 있는 식물원.

실제로 바나나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식물원에는 여러가지 식물이 있는데, 저는 유독 선인장만 찍어댔습니다.;

이제 식물원을 지나 한림공원에 있는 용암굴을 보러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긴 야자나무들이 늘어서 있으니 참 여기가 제주도가 아니라 외국같다는 느낌을 다시 받습니다.

역시 굴은 굴입니다. 사실 만장굴이랑 다를 바가 없네요; 저는 봐도 그냥 그냥 심드렁합니다.

여러곳을 지나 분재원에 도착했습니다. 분재원은 조금 흥미가 있는데 나무의 나이들이 100년이 넘은 것이 있는 걸 보면 대대손손 분재를 해왔나 봅니다. 

아래는 모과나무 분재라죠. 

분재원 내에는 이색적인 돌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눈코입은 없지만 어찌 보면 다 사람 같아요. 그래서 돌 사람이라고 저 혼자 불렀죠. 저렇게 모아 놓으니 참 귀엽네요.

여기는 민속마을. 주점과 제주도 토속음식을 파는 곳이죠. 원래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주스 하나 사들고 바로 차로 고고고.

저는 제주도 와서 물론 모든 관광지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자연경관 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곳은 한림공원 밖에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는 여미지 식물원, 소인국 테마파크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지만, 왠지 그런 곳들을 다녀오면 진정 제주도의 모습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이 한 곳, 한림공원은 모든 테마공원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간되시면 넉넉하게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해서 서울로 잘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잊지 못할 꺼예요. 나중에 또 가볼꺼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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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4 (협재해수욕장)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제주도의 마지막 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 사실 금능해수욕장에 있으면 협재해수욕장이 보일만큼 참 가깝다. 물론 애매랄드 물색도 비슷해서 협재나 금능이나 둘 중 하나를 가도 무방하다 생각된다.

중문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이 제주도 3대 해수욕장으로 협재 해수욕장 역시 이 곳 중에 하나라 반드시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비양도. 협재 해수욕장은 하도 물이 얕고 물밑이 보여서 한 30분 정도 걸으면 그냥 비양도에 도착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정말 아쉬운게 내가 사진을 조금 잘 찍을 수 있었다면, 이 좋은 경치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여태까지 내 생각은 사진은 그냥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어디서, 누구와 함께 했다는 표시 이상의 도구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딸랑 똑딱이 디카밖에 없을테지만.

 

협재 해수욕장을 떠나며 나중에 다시 한번 이곳에 오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엔 정말 더 멋진 사진을 찍어야지.

멋진 풍경이 있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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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호타루의 빛


출연진 - 아야세 하루카, 후지키 나오히토, 쿠니나카 료코, 다케다 신지, 카토 카즈키

건어물녀란 여자로써 매력이 말라 버린 여자를 뜻하는데, 아마 이 말이 유행한 것은 '호타루의 빛' 이 드라마 때문일 듯 싶다. 일본어 공부한다고 지인들에게 매번 추천작만 한가득 써놨는데, 사실 이 드라마는 리스트 자체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재미난 것을 내 지인들이 안본게 아닌가 싶다.
   

그냥 우연히 네이버에 검색하다가 '호타루의 빛' 드라마를 알게 되었고, 여 주인공이 아야세 하루카 라서 보기 시작하게 된 것도 있다. 아야세 하루카는 '호타루의 빛' 이외에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백야행'에서 개인적으로 연기를 너무 잘해서 좋아하게 된 연기자라 그냥 스토리 이런거 없이 믿고 보기로 했다.

주인공인 호타루양은
매일 츄리닝을 입고,
분수 머리를 하고,
이리저리 뒹굴뒹굴 거리고,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문자가 오면 어떻게 할 줄 모르는 것이 나는 그저 귀엽기만 했다.

처음은 연애는 원래 순수해질 수 밖에 없고, 초기에는 뭐라 문자를 보낼까 고민만 가득하고, 호타루양이 그건 건어물녀라서가 그건 연애의 설렘 때문이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호타루의 빛' 드라마는 재미있고 유쾌했다.


거기에 호타루양과 어찌어찌해서 함께 살고 있는 부장님이 너무 멋지다. 호타루양을 맨날 구박만 하는 모습이 조금 얄밉긴 했지만 어느 순간 부장님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되어버린다.


'호타루의 빛', 이 일본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나라와 문화가 조금 많이 다르구나 싶었다. 이 드라마에서 동거를 하는 것을 회사에 알린다던지, 회사에서 사내연애를 마구 밀어준다던지 등 이런 장면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동거, 사내 연애 하게 되면 쉬쉬 하며 비밀로 하는게 일반적인데 비해서 일본은 문화가 다르군 싶었다. 드라마에서만 그러는 건가, 사실 내가 일본을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역시 동양이라고 다 같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일이구나 싶다.

아무튼 '호타루의 빛'은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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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감독 - 신조 타케히코

출연진
사토나카 시즈루 역 - 미야자키 아오이
세가와 마코토 역 - 타마키 히로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라는 제목의 영화다.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사실 의학적으로 설명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영화는 허구를 만들어 내니까 그런가 부다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포스팅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감독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이라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사한 분위기인 걸 보면 역시 영화도 감독 분위기에 따라 만들어 지는 구나 싶다.

그의 사랑도 아프고,
그녀의 사랑도 아프지만

사랑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옮기는 가장 행복한 일.

'단 한번의 키스, 단 한번의 사랑'

아마 이 한 줄로 이 영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영화의 대사로 기억하는데, 어떤 사람이 이걸로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있어 라고 묻는다면, 이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함께 하고 싶고 이런 모든 순수한 감정들을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다. 내용은 SF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성상 전혀 무리없이 만든 영화. 

요즘 일본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보면 어찌 나는 다 괜찮다, 라는 것 밖에 없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일본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는 것도 있지만, 보는 것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서 본 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도 괜찮고, 참 순수하게 보기 좋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타마키 히로시의 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근데 아무리 봐도 타마키 히로시 군은 노다메 이외에는 멋져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뭐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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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996.07~1997.03)

원작 -
나가와 마리모


아기와 나는 되게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다. 내가 처음 고등학교 때 만화책으로 읽게 되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만화책을 본지만 10년이 넘는 거다. 

그러고 이번에 일본어 공부하면서 보게 된 아기와 나 애니메이션. 


사실 요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참 아날로그스럽구나 싶기도 하고 후지다 이런 느낌도 난다. 하지만 보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 역시 내용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집에는 타쿠야와 미노루와 그의 아버지가 살고 있다. 아버지는 항상 일로 바쁘고 타쿠야는 미노루에게 때로는 어머니가 되기도 하고 형이 되기도 한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렇긴 하지만 각각의 편이 다른 내용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봐도 무방하다.


총 35편으로 끝나는 애니메이션은 내가 제일 감동적이였던 만화의 장면을 빼고 있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의도인가 아니면 만화 원작자가 안된다고 했나 나름의 상상력을 펼치고 있지만 그건 둘의 문제이고 나는 애니메이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기와 나. 사실 너무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라 사실 보는 사람들마다 별로야 할 수 있지만, 각각에 작품에서 그려내는 형제애와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상당히 괜찮았다. 아, 시간 나면 만화책으로 이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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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프렌즈 (2008.04 ~2008.06)

출연진 - 나가사와 마사미, 우에노 쥬리,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니시키도 료 

 

노다메 칸타빌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좋아하게 된 우에노 주리양. 그녀가 나왔던 드라마를 보자는 마음에 시작했던 라스트 프렌즈. 제목을 해석해보면 '마지막 친구들' 라는 이 드라마는 우정만을 강요하는 식상한 트랜디 드라마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라스트 프렌즈, 이 드라마 제목에 대한 기대와 다르게 내용은 반전된다.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란 그렇게 아름답지 않으며, 우리가 TV 시사 다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꺼낸다.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성추행, 동성애 등등. 트랜디라고 생각했던 드라마가 아주 심각한 이야기로의 변신은 어쩌면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내부를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다.

잠깐 생각해보자.

당신은 당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그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다 표현하는가.

이 질문에 나 역시 아니다. 상대방이 내 이야기 때문에 신경쓰고 싫어할까봐 숨기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가고 있다. 바로 사회가 이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주인공들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만약 그들이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조금 더 쉽게 이야기가 전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그들의 아픔을 받아들여주지고 않고, 사회가 금기시 하는 일들이라 더욱 마음 속 깊은 곳으로 꼭꼭 숨기고 있는 것이다.

라스트 프렌즈, 제목처럼 그들은 마지막 친구가 되었을 것이다. 친구도 아닌 애인도 아닌 가족도 아니지만 그들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고 알았을 것이다. 서로를 통해 상처를 깁고, 새살이 돋는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라스트 프렌즈. 사회적인 이슈가 많이 들어가 있는 드라마라 보는 내내 울컥 울컥, 두근두근 그랬지만 한번쯤 드라마를 통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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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2002.07 ~2002.09)

출연진 - 히로스에 료코, 와타베 아츠로, 사카구치 요코, 한카이 카즈아키, 스즈키 카즈마, 후지와라 타츠야, 니시야마 마유코, 모리모토 레오, 마츠오 레이오 

 

사랑따윈 필요없어, 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문근영 씨와 김주혁 씨의 주연으로 한 영화를 보고 나서 나의 기분은 무슨 영화가 이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마디로 영화는 엉망진창이였다. 무슨 영화가 사랑도 아니고 남매애도 아닌 이야기를 시작하려다가 그만둔 것 같았다. 원작인 일본드라마도 이런가 싶었다.

그 때 친구가 내게 그랬다. 원작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은 절대 안그렇다고. 김주혁씨와 문근영양이 소화를 못한건지, 10편의 드라마를 1편의 영화로 줄여서 내용이 이상한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원작은 다른 느낌일꺼라고. 한번 봐보라고 했다. 그리고 3년이 흘렀다. 이제서야 나는 이 드라마를 보았다. 친구가 왜 다르다고 했었는지 알 것만 같다. 

 



'사랑따위 필요없어' 영화는 10편의 많은 이야기를 1편으로 줄이다가 감정선을 잃어버리고 도중에 내용이 달라져 뭔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안들어간 것도 아니 어중띤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거기에 김주혁씨와 레이지와 문근영씨와 아코와 캐릭터가 달라 만약 일본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영화가 원작을 망쳤다 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아무튼 일본드라마로 돌아오면 이 드라마는 저 위에 보이는 저택에서 레이지상과 아코가 벌이는 이야기이다. 내용이야, 사실 돈을 목적으로 오빠라고 들어온 레이지가 아코를 사랑하게 되는 간단한 이야기이다. 원래 히로스에 료코가 표정연기에 달인이고, 독특한 캐릭터를 만든 와타베 아츠로 역시 단연 돋보인다.


결말은 한국영화와 다르지만, 잘 만든 드라마라 생각한다. 등장인물로 나오는 후지와라 타츠야는 베틀로얄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왔던 사람이니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보니 반가웠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참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에 반복적으로 나오니 그런 점들이 재미있다.


앗, 그리고  한국 영화의 제목은 '사랑따위 필요없어'지만, 일본드라마 원래 제목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라는 것도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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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3 (금능해수욕장)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여기는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보다는 협재해수욕장이 유명하지만.

사실 협재 해수욕장이 별반 차이없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차로 5분 타고가면 있나. 
되게 되게 가깝다.  

바닷물의 깊이가 얕아서 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비양도에 도착할것만 같다.

모래사장이 정말 하얗다.

 


물이 맑다.
정말 안이 다 보인다.


날이 좋아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일정과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이 20분정도만 머물렀다.
탁 트인 바다가 좋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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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인 노다메 칸타빌레가 애니메이션보다 더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내 주변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다메 칸타빌레는 드라마를 추천했다.

하.지.만.

나는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봤다.

일본편 - 23편
파리편 - 11편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는 드라마보다 내용이 더 풍부하다. 만화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그런지, 인물도 훨씬 더 많이 나오고 내용도 많이 들어 있다. 아마도 드라마를 만들면서 각본해서 그런 듯 하다.

 
 

그래도 노다메의 쓰레기 공장을 연상하는 집과 그 안에서 잠을 자는 부분은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이나 똑같다.

슈트레제만은 여기나 거기나 특이한 것은 변함없고.

미네군과 마스미군 역시 별차이 없고.

일본편 마지막 연주 장면!
연주장면은 사실 실감나는 건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카하햐.
여기는 드라마보다 애니메이션 볼 때 더 멋지다라고 생각했었다.
이유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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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천수각

인스턴트라면 박물관을 나서서 바로 마지막 장소인 오사카성으로 향해 출발! 
고베의 히메지성을 못갔으니 대신 오사카성을 꼭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는 오사카성의 천수각.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 쟁탈의 거점을 삼은 성이고 현재는 복원작이라고 한다.

간사이스루패스를 이용하면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오사카 주유패스는 아마 무료입장으로 알고 있다. 혹시 오사카주유패스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은 홈페이지를 찾아보시길 바래요.

간사이스루패스 홈페이지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ndex.html


오사카 주유패스 홈페이지

http://www.pia-kansai.ne.jp/osp/kr/


간사이스루패스 노선도 (다운받기 가능)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mages/kr-list09haru.pdf


일본인들의 치밀함.
스텐레인리스로 만들어진 울타리에 새 4마리가 앉아 있다.




입구에서 한 10분정도 걸어 올라오면 어렴풋이 오사카성의 천수각이 희미하게 보인다.
날이 더웠기에 목표가 보이는 것만으로 뛰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길에 재미있는 캐리커쳐의 엽서 발견.


이것이 오사카성의 천수각.
멋지게 찍고 싶었으나 휴대폰 카메라라 어쩔 수 없다.
디카가 베터리가 나가버려서리.


천수각 내부에 전시품. 대부분 일본어와 영어라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대충 봤다.

오사카성 천수각에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다. 오사카시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전망.

확 트인 전망대에 오르니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이제 이번 오사카여행의 마지막인 오사카성을 끝으로 일본과 안녕.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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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라면 박물관

우연히 간사이스루패스 책자에 나온 관광지를 보다가 제일 눈에 띄였던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
호텔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이 있는 이케다 역으로 출발.
 

간사이스루패스 노선도 (다운받기 가능)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mages/kr-list09haru.pdf

이케다 역에 도착.
하지만, 분명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이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안되는 손짓 발짓 일본어를 쓰기로 마음 먹고 몇 차례 시도했으나 다 실패. 어떤 아주머니께 인스턴트 박물관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모른다며 갑자기 사라지셨다가 어느순간 뿅하고 나타나서는 나를 데려다 주었다. 아, 완전 감사했다.  

워낙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어서 동네 사람들도 잘 모른다.

일본의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긴 하나, 다 일본어랑 한자로 써 있어서 나는 모형만 구경했다. 

까막눈이 된 내게는 그냥 모형이 대충 뭐였는지 알 수 있었고,

중간중간 꼬마들이 견학을 와서는 무언가를 열심히 적었다. 왜 우리나라도 박물관에 가면 아이들이 유리문에 붙여서 무언지 모르는 것들을 마구 적기만 하는데, 일본이나 우리나 비슷했다.

 

 

인스턴트 라면 체험장에 도착. 여기서 컵라면 만들기를 할 수 있는데, 그 때 얼마였나. 아, 기억이 안나지만 입장료도 없었지만 체험학습은 돈을 내야 한다. 컵하나를 받아가지고 와서는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어 보리라!

그림도 그리고, 이름도 쓰고, 제조 일자도 쓰고.

저 일하는 사람들이 내 컵을 받아가지고서는 컵라면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컵라면에 들어가는 온갖 재료들 중에 스프랑 속안에 들어가는 프레이크를 선택해야 한다. 나는 사실 뭔지 몰라서 무조건 카레랑 눈에 띄는 것으로 손으로 가르켰다.

완성한 모습도 찍었어야 하는데, 내 카메라는 이미 베터리가 나간 상태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여기저기 흔들리고 난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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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테라(청수사)

금각사에서 이제 청수사로 떠나야 한다. 길이 바쁘다. 마음이 바쁘다.  오늘의 일정의 끝인 청수사를 반드시 찍고 가야 하기에 교토시영버스를 타고 청수사를 향했다. 앗, 청수사는 기요미즈테라 라고 불린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입구가 사람이 정말 많았고, 역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사람이 많았다. 특히나 외국인!

혹시나 간사이 스루패스 노선도가 궁금하시거나 교토시영버스 노선도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가면 보실 수 있어요.

간사이스루패스 노선도 (다운받기 가능)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mages/kr-list09haru.pdf

 

 

교토 시영 버스 노선도 (일본어로 되어 있음)
http://blog.naver.com/visainfo/30018240340
첨부된 PDF 파일을 다운 받으세요.

 

교토시영버스 노선도와 지하철 노선도 링크

(일본어로 되어 있으나 번역하기를 누르면 한글로 볼 수 있음 )
http://j2k.naver.com/webtrans.php/korean/www.city.kyoto.jp/kotsu/rakunavi/riyou/index.html

 

청수사(기요미즈테라) 입장료 300엔
입장시간 9:00 ~ 18:00

청수사(기요미즈테라)에서 유난히 많이 본 저 돌부처님들.
마치 귀여운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청수사(기요미즈테라) 전경. 여기에서 보니 정말 세계문화유산으로 정해질만큼 가치를 하는 구나 싶다.
금각사보다 더 멋진 청수사(기요미즈테라).

이 떨어지는 약수물은 한 줄기마다 의미가 다 다르다고 한다. 세 줄기 중 한 줄기 각각의 지혜, 사랑, 장수를 의미한다고 하고. 하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한꺼번에 저 물을 다 마실 수도 없고, 그냥 저는 가운데서 한 줄기 마셨다.

교토에 가시면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도 청수사(기요미즈테라)는 강추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누군가 내게 만약 다시 교토에 가면 나는 망설임없이 "청수사(기요미즈테라)는 다시 가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저 약수도 이번에는 꼭 다 먹고 올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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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 (2007)

감독 -  미즈시마 츠토무
원작 - 히구치 아사

친구에게 내가 "일본어에 흥미를 갖고 싶어! 어떤 애니메이션이 좋을까" 라고 물었을 때, 제일 먼저 소개시켜준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게 휘두르며" 라는 제목 자체가 참 난감했다. 아마 난감 이외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내가 느낀 제목 당황스러움은 표현된 듯하다.

 

 
하지만 이 제목의 당황스러움 따위는 딱 한 편 보면 사라진다.

"크게 휘두르며"는 소심한 주인공 미하시가 니시우라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투수로서 성장하는 성장기를 그린다. 물론 스포츠 애니에 항상 단골처럼 들어가 있는 동료애도 볼만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한 팀의 일원이 되어가는 것 또한 재미를 준다.

야구를 제대로 모르고, 텔레비전에서 중계할 때 다른 곳으로 돌려버렸던 나도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는 미하시와 한 팀이 되어 응원을 하고 울고 웃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소리를 질러본 것도 "크게 휘두르며"가 처음이다.

덧붙여 감독과 선생님 말해주는 운동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를 더해준다.

현재 아마 더 이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내가 본 것은 26편이다. 아직 니시우라 고등학교가 전국체전에 나가기만 했으니 더 기다려보는 수 밖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다음 시즌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래본다.

운동 애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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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2 (수월봉)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3박 4일의 일정은 해안가에 있는 올레코스를 한바퀴 도는 것이였다.
이제 마지막 날이니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
 

용머리 해안을 구경하고 이제 슬슬 제주공항으로 향해 가다가 수월봉에 오르기로 했다.

저 멀리 섬이 보이고.

 


파란 제주의 밭도 볼 수 있다.


물론 수월봉을 상징하는 정자 역시 볼 수 있다.
잠시 드른 곳이라 딱히 길게 할 말이 없지만, 시간나면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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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04.04~ 2005.09)

원작 - 우라사와 나오키


몬스터, 내가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정말 최고봉이 아닌가 싶다. 74편이라는 길고도 긴 애니메이션 끝을 2번이나 찍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게도 감동했다. 지루함없이 다음편을 봐야 하는 의무감이 생길 정도니 딱 내 구미를 당긴 애니메이션이였다.


우라사키 나오키의 만화인 몬스터를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몬스터는 처음에는 두개골의 총상으로 병원으로 실려오게 된 요한을 총망받는 신경외과 의사 덴마가 수술을 집도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김춘수의「꽃」 중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 이라는 시에서처럼 우리가 가진 이름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단지 이름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부름기 위함을 떠나서 나라는 존재에 명명하는 의미를 가진다. 몬스터와 시가 여기서 접점을 가진다. 한마디로 '존재'의 의미.

내가 혼자 삽질하면서 이 애니매이션을 나 혼자만 이상하게 해석한 걸 수도 있다. 몬스터에서 주인공 요한과 니나는 이름이 없다. 단순히 정부에서 비밀리에 만들어진 인간 병기처럼 만들어진 인간이다. 부모가 이름을 지어주지도 만들어주지도 않았다. 요한은 자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세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가까운 사람이 죽고 자신만 홀로 살아갈 때,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들 세상에 존재하는 느낌이겠는가. 그렇게 되면 내 이름은 부르기 위한 도구일 뿐, 존재는 의미가 없어진다. 이 사실을 아는 요한은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외롭게 만든다. 인간을 가장 고독하게 만든다.

이 애니매이션은 죽음의 슬픔도 존재의 기쁨도 없이 살아가는 삶을 요한을 통해 그리고 있다. 몬스터 라는 제목으로 만약 괴물, SF를 상상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미안하지만, 이 애니의 내용은 인간의 변화를 통해서 인간이 가장 악랄하고 무서워질 수 있으며, 착하고 순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 모든 문제를 접고 우리의 존재는 빛이 나는 것은 결국 변화가 가능한 동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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