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솔뮤지엄

 

한솔뮤지엄은 이번 여름휴가에 꼭 가봐야지 하는 목록에 있었다. 특별한 이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안도 타다오(안도 다다오 라고 하는데, 익숙한게 안도 타다오라; 일본 스펠링이 Tadao라서; 하지만 포스팅은 이하 안도 다다오로의 건축물을 내가 한번 밟고 말리라, 라는 굳은 마음이랄까. 예전 빛의 교회랑 물의 교회를 사진으로 보고 안도 다다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간 이런 마음으로 나는 한솔뮤지엄에 갔다.

 

 

패랭이 꽃이 가득 피었더라면 한껏 조형물이 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있지만, (음, 군데 피어 있었음) 거대한 조형물과 푸른 잔디도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아, 이름이 뭐였더라; 이럼 안되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안도 다다오의 건물만 중요시 했다. 

 

이 길을 걷고 있으면 되게 외국같은 생각이 든다. 뭔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나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걸으면서 밥로스 아저씨가 자주 쓰던 기법을 닮은 나무로군; 이라며 거리를 걸었다. 아, 쓰다보니 밥로스 아저씨 때문에 외국같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바로 이거다. 물의 교회와 같은 느낌의 건물. 되게 심플하면서 투박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볼수록 정교한 느낌이다. 건물을 걸으면서 연신 감탄! 거장의 건물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오면서 천재다 이사람 천재네, 라고 계속 외쳤던 기억이 있다.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던 스톤가든은 여름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더워서 걷기는 사실 힘들지만 나름 볼만하다. 한솔뮤지엄의 건물은 절대 한솔을 모티브로 잡거나 원주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다. 즉 바로 건물 분위기가 안도 다다오다. 그가 아무리 스톤가든에 한국의 역사를 그 속에 집어넣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건물에 대한 이러한 감동은 처음인 것 같다. 암튼 좋다.  

 

전시에 대한 부분은 사실 보통. 페이퍼 갤러리, 연대순으로 국내 현대 작가 작품들(이중섭, 박수근 화백 등)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 작품(아아, 웅장함에 감동이였다. 바로 거기 그자리에 있어서 그랬는지, 위치의 미학일 수도;) 등이 있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림을 보면서 느껴지는 게 많이 없다. 잘그렸어, 못그렸어를 논하기에는 너무 많은 기법과 특징이 있어서 함부로 말할 수 없고, 역사적인 배경과 엮어보자니 미술사 지식이 너무 짧다. 그냥 연대를 보면서 이 때 유화를 그릴 정도면 부자였겠군, 이런 감흥? 무식한 건가. 요즘은 차라리 인터렉션을 주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오히려 나쁘지 않다.

 

제임스 터렐은 못봤다. 다음에 가게 되면 보고 말리라! 다짐했다. 가을쯤에 가서 산책겸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다려라, 제임스 터렐 내가 꼭 봐줄께!

 

반응형
반응형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입구. 돌하르방이 반겨준다.

 


화창하지도 않았고, 비가 부슬부슬 와서 우비쓰고 이동했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나중에 친구와 가족과 함께 걸으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절물의 유래는 우연히 스치면서 봤는데, 절옆에 물이 흘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간판을 보자마자 잉? 참 단순하게 이름을 지었잖아! 라는 생각을 했다.

 


2011년 나는 다시 제주도에 다녀왔다.
볼때마다 새로운 곳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인가, 그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투표했음!

입장료: 어른 1천원 (음... 나머지는 절물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반응형
반응형

자벌레 전망대 (뚝섬유원지)

우연히 7호선 뚝섬유원지를 지나다가 보면 이상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사실 그 건물에 대해서 궁금하긴 했었는데, 언제 가보지 라는 생각만 하다가 오늘 가봤다는 것!

이곳은 자벌레 전망대. 뚝섬유원지역 3번출구에 있어요.
뚝섬유원지역에 내리면 바로 연결된 통로가 있어서 참 편리하다는 점!

지하철에서 연결된 통로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전시들이 해놓았으니,
쉬엄쉬엄 걸어가면서 눈으로 봐도 좋다는 점!

특히나 인상깊은 무한도전 멤버들 캐릭터들.
다들 실물과 비슷비슷한 것 같죠? 전 요앞에서 저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답니다!

자벌레 전망대 테라스로 나가면 청담대교를 볼 수 있다죠.
오늘은 참 무더웠지만, 가을쯤에 오면 시원스러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밖에서 본 자벌레 전망대 전경이예요. 이렇게 보니 정말 무슨 벌레 얼굴 같네요.

자벌레 전망대 왔는데, 한강 야경은 보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기다리고 기다린 청담대교 야경.
제 디카가 별로라서 이렇게 밖에 안나왔다는 것! (근데 제가 못찍는 사람이라 항상 연장탓하는 걸 수도 있답니다!)

밖에서 본 자벌레 전망대 야경모습. 흔들렸지만, 그래도 나름 멋져보이는 것 같아요.

참고적으로 자벌레 전망대 아직 홈페이지가 없어요. 저는 다산콜센터에 물어봤어요.
혹시나 가실려고 하는 분들을 위해 전시관(무료) 이외에 1층 테이크 아웃 카페 1개, 2층 식당, 3층 일반 카페(저녁에 라이브 연주함)가 있고요. 2층식당, 3층은 식사이외에 안주류도 함께 팔고 있답니다.

아무튼 가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답니다. 
한번쯤 가봐도 좋은 것 같아요. 너무 기대하시면 안되고요!

 

 

 

반응형
반응형

외도


우리나라 관광지 중 외도는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다. 

물론 해금강 투어를 하는 동안 선장아저씨가 말씀하겠지만,
외도는 우연히 낚시를 하던 부부가 풍랑을 만나 외도에 하룻밤 묵고 난 후에
외도가 마음에 들어서 외도의 모든 주민들의 땅을 매입하고
이런 저런 걸 하면서 사업에 실패하다가 열대기후의 나무를 심었더니 잘 자라
해상농원으로 인가를 받고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외도는 만들어진 인공섬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마치 제주도의 한림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보다는 자연이 만든 경관을 더 좋아하는 터라 나의 취향은 아니였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기획하고 디자인해서 만들어진 섬이라 고객들의 대부분은 만족했다.

외도의 코스는 보통 1시간 30분정도면 섬 한바퀴를 돌고도 남는다. 물론 사진 찍는 시간 포함해서.
보통 대부분 자신이 탄 배를 타고 나와야 주차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내리기 전에 선장아저씨가 몇시까지 오라고 말해 준다. 그 시간 맞춰오면 1시 30분.
 
더 있고 싶으면 다음 배가 오는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그 시간을 알 수 없다. 

참고로 외도는 섬 안에 숙박시설이 없다.
그래서 외도에 그 날 들어가면 그 날 반드시 나와야 한다.

거기에 드문드문 보이는 식당들. 물론 외도 보타니아 회사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하지만 식당에서 밥을 한 끼 먹고 나면 다음 배를 기다리거나
선착장으로 헐레벌떡 뛰어가야 하는 일도 생긴다. 


처음 간 나는 조목조목 다 들려서 외도를 관광했다.
그랬더니 거의 1시간 10분정도. 선착장에 도착해서 처음 탄 배를 기다렸다.

참고적으로 이곳이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라고 하는데,
나는 겨울연가를 제대로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집 같은 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거로 사진을 찍는다.


외도 입장료
1. 어른 : 8,000원
2. 군경.학생(중.고등학생):6,000원
3. 어린이(만3세이상) : 4,000원

외도 보타니아 http://www.oedobotania.com/

 



 

반응형
반응형

해금강 투어

외도에 들어갈려면 여러 선착장이 있지만 우리 일행은 와현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기다렸다. 

와현 선착장에서 배출발을 기다리면 이런 명찰을 준다.
이 명찰이 중요한 이유는 외도에 도착해서 이 배를 타고 다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배를 타면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에,
혹시나 바다 미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방편이랄까.

아무튼 나는 에쿠스호를 탔다.

에쿠스 호를 타면 외도에 도착하기 전, 30분 남짓 해금강 투어를 시켜준다.
사실 해금강이 거제도에 있다는 사실은 알긴 했지만,
이번이 처음이라서 기대를 했다.

그리고 에쿠스호에 탔더니 구수한 사투리로 각 바위들의 명칭과 설화를 짤막짤막하게 설명해준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대부분 바위 이름은 잊었는데,
바로 아래 보이는 동굴이름은 기억한다. 왜?
쉬우니까.

동굴의 이름은 "십자동굴"

동굴에 들어가서 하늘을 보면 십자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외도 코스를 다녀온 가이드들이 십자동굴이 있다고 해서 동굴에 들어서자마자
하늘만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계속 사진기를 눌러댔더니 나름 십자가 모양으로 나왔다.

바위들이 오랜시간 파도와 바람을 만나 산수화처럼 깨진 이 곳, 해금강.
바다내음도, 푸른 물빛도 모두가 시원스러워서 해금강 투어가 참 좋았다.

우리 부모님 해금강 투어 못해보셨는데, 나중에 함께 오고 싶다.
그 때 배에서 설명듣기 제일 좋은 곳에 앉아서 이 경치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

사실 예전에 대학 때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북한 해금강 코스를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곳도 멋지다 라고 생각했지만, 거제의 해금강 역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부처님 오신 날 전 주, 서울 종로 거리에서는 매년마다 어김없이 연등축제가 행해진다.

때마침 가이드 행사가 일찍 끝나 버스를 타고 종로1가로 내려오는데 우연히 창밖을 보다가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를 보고 버스에 후다닥 내려서
연등축제 전야제 격인 연등놀이를 보게 되었다.

여러가지 모양의 커다란 연등이 종로 조계사 거리를 가득 매웠고,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 연등을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이 가득 가득.
어디서 나왔는지, 마치 여기가 외국처럼 느껴질만큼, 거리에는 온통 외국인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었다.

3년 후, 한국에 돌아왔을 때, 제대로 된 연등축제를 봐야겠다고,
아니면 연등행렬도 한번 참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연등축제도 규모나 볼거리 등을 따져볼 때, 일본, 스페인 등 외국축제 못지않구나!

 

반응형
반응형
양떼목장 2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대관령 양떼목장.

양떼목장, 5월 중순의 모습.
드디어 양이 방사되어 푸른 초원을 뛰며 걸어 다닌다.

원래는 4월에 방사되어야 했었는데,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방사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완전 방사도 5월 25일 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푸른 초원에 회색 솜뭉치들이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는 것만 같다.

양들아, 쑥쑥 자라거라!
내가 일본 떠나기 전까지는 매주 놀러올께.
 

 

 

반응형
반응형

바람의 언덕


해피썬데이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해진 바람이 모이는 곳, 거제도 바람의 언덕
그날 방송분을 본 터라 도착하기 전에도 기대를 조금 했는데, 참으로 괜찮은 곳이였다.
입장료도 없을 뿐더러 제일 먼저 보이는 이국적인 네덜란드식 풍차를 보니 마치 외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풍차에 가까이 다가가보면 안타깝게도 '누구누구 왔다감'으로 옆면이 낙서로 가득하다.
그냥 멀리서만 풍차를 바라보는게 제일 속편하다.

마침 가는 날은 날씨가 맑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날씨였다. 아직 봄인데, 낮 최고 기온이 25도였으니 하늘에는 해가 쨍쨍 내려쬐고 있었지만,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이 참으로 시원했다. 왜 이곳이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우는지 알 것 같았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아래 보이는 도장포 마을을 통해서 위로 올라가는 것.
두번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입구 옆에 길을 통해서 걸어가는 것 (사실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두번째를 통해서 갔다. 첫번째 코스는 지금은 공사중. 

바람의 언덕 코스는 산책하기 참 좋다.
곳곳에 바다를 바라보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산책로들고 깔끔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불어 시원스레 땀을 말려준다.
그러고 보면 겨울에는 바람의 언덕은 너무 추울지도 모르겠다.

 

거제의 바다를 지켜주는 초록색 등대는 바람의 언덕 가장 마지막에 있었다. 이것을 끝으로 한바퀴를 돌면 바람의 언덕 산책로 끝.

서둘러서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나는 잠깐동안 있었지만, 만약 나중에 드라이브로 가게 된다면 바람의 언덕에서 오래 머무르고 오래 생각하고 오래 바라만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바람의 언덕.

 




 

 

반응형
반응형

쁘띠프랑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쁘띠 프랑스.

이번에 간 곳은 쁘띠프랑스. 사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를 잔뜩했는데,
역시 사람은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 하지 않던가. 그냥 그랬다. 입장료 8000원.

사실 개인적으로 나도 처음 가보는거라 가이드가 아닌 마음으로 보긴 했는데,
입장료가 솔직히 조금 아깝다. 어쩐지 고객님들이 드린 시간을 다 쓰지 않고
바로 버스로 돌아오는 걸 보면 다 알 수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생텍쥐베리 소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해서 지어져서
군데군데가 어린왕자 조형물이 가득하다. 생텍쥐베리 기념관도 있고, 어린왕자 원화전도 볼 수 있다.

오르골.
태어나서 이렇게 큰 오르골들은 처음 봤다.
시간을 맞춰가면 해설사가 오르골을 하나하나 설명을 하면서 연주를 들려준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마을이라는 명칭에 맞게 프랑스인들의 저책처럼 꾸며져 있고,
그에 걸맞는 전시도 되어 있다.


원래는 모두 하얀색인 작은 마을이라고 했는데,
올해 갈색과 베이지 톤으로 다시 벽을 칠해서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앗, 그리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강마에 직무실이 쁘띠프랑스 라는데,
나는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사실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또 하나, 대강당에서는 상영시간을 맞추면
영화 한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쁘띠프랑스. 한번쯤은 가봐도 좋은 곳이지만, 딱히 그렇게 강추할 곳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는 겉만 볼 수 밖에 없으니, 시간을 조금 들여서 영화도 한편 보고, 오르골 연주도 듣고,
그래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두물머리 


이곳은 두물머리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두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한글말이다.
한자어로는 양수리이다. 한마디로 두물머리 = 양수리.
무식하면 고생한다고, 양수리는 많이 가봤는데, 두물머리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라고 말할 뻔 했다. 

 

작은 강가를 낀 오솔길 같은 산책로를 따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곳에 다다른다. 알고보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죽은 사람들을 뿌리고 가는 곳. 바로 이 곳이다. 드라마에서는 참 슬픈 곳이였는데, 두물머리는 참 조용하니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였다. 

아침에 가면 강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볼 수 있다. 게다가 7~8월이 되면 산책로 옆에 연꽃밭이 있어서 커다란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였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포이외에 다른 곳이라서 참 좋았다. 아침 두물머리는 고즈넉하니 좋았다.

 

반응형
반응형

맹방 유채꽃 축제


이번주에는 맹방 유채꽃 축제 메인 가이드가 되었다. 사실 나머지 코스는 가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맹방 유채꽃 축제는 처음이다. 요즘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우선 가보고 생각해보자 했다.

세계 전체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역시나 맹방 유채꽃 축제도 예외가 아니였다. 작년 같으면 만개를 했을 유채꽃이 60%정도 피어 있었고, 그래서 노란 밭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약간 덜피어 있었다. 하지만 그 자체는 여느 꽃과 다를바 없이 예뻤다.

7.2ha 가득 펼쳐진 유채꽃들은 맑은 하늘 아래서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유채꽃 축제 행사장 옆은 벚나무로 가득하다. 4km 정도 펼쳐진 벚꽃 길은 꽃비를 내리기 충분했지만, 아직 만개를 하지 않은 시기라 다음주 주말 정도가 되면 노란 유채꽃과 함께 벚꽃비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청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안다. 오늘은 어떤 분위기로 여행이 진행될지 바로 느껴진다. 그 순간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모습들은 열정적인 젊은 커플들이 아니라 노부부다. 느릿느릿 관광버스에 올라 일정대로 함께 손붙잡고 서로를 챙겨주며, 부부 사진을 함께 찍으시겠다고 가이드인 내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기꺼운 마음으로 나의 최대의 적인 수전증도 물리치고 집중한다.
 
어제 맹방 유채꽃 축제도 그랬다. 아버지뻘 어머니뻘 되는 분들이 오셔서 참 정겨웠다. 다음주쯤 만개한 유채꽃 축제에서 또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그런 모습들이 사람다운 모습이니까 말이다. 
 


 

 

 

반응형
반응형

대한다원


보성 녹차밭은 언제봐도 푸르다.
갔던 때가 맑은 여름 날씨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났다.  

그러고 보니 대학시절 대한다원은 아니였지만, 다른 녹차밭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곳은 대한다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곳만의 매력이 있었다. 오전에 습기가 가득한 녹차밭은 녹차밭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놓은 것처럼 약간의 안개를 머금고 있었다. 그 느낌도 좋았다.

대한다원은 입구가 참 좋았다. 커다란 삼나무의 길이 주욱 뻗어있다. 마치 메타세콰이어 길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다. 입구를 지나면 사진처럼 넓은 녹차밭이 나온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고 시간을 보낸다.

바다전망대. 이 곳은 녹차밭의 정상이라고 할만큼이고 그 위에서 보면 시야에 정말 조그맣게 바다가 보인다. 그것도 맑은 날만 볼 수 있다. 아래를 쳐다보면 넓은 녹차밭이 한아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려고 보성 녹차밭 사진을 보니 시원해졌다. 역시 모니터 상이지만 풍경사진은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다.

대한다원은 입장료가 있다는 점.
성인 : \2,000 / 성인단체(30명이상) : \1,500
장애우및 청소년(7세~18세), 국가유공자, 65세이상 어르신 : \1,000
미취학아동(6세미만), 보성군민 : 무료

대한다원
http://www.dhdawon.com/index.asp

 

 

 

반응형
반응형
딸기체험 


강릉에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딸기체험.

경포대 근처에 체험 농장이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유기농, 무농약이라고 하는 딸기 농장은 농장주 아저씨가 너무도 아껴서 그런지
긴 설명을 듣고 나서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꽃이 핀 딸기의 모습.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지만, 딸기는 장미과의 식물이라고 한다.
듣고 하얀 꽃을 보니 정말 장미랑 유사한 것 같았다.

빨갛게 영그는 딸기의 모습이 참 먹음직 스러웠다.

딸기체험이 끝나고 나와서 내가 딴 딸기를 마구 먹었다.

주인아저씨가 하는 말이 그냥 씻지 않고 먹어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씻지 않은 채로 먹었다.
바로 딴 딸기의 맛은 막 맛있다! 라고 말할 만큼은 아니지만 신선하기는 했다.

 
아무튼 딸기체험을 끝으로 이번주 여행은 끝이 났다.
다시 서울로. 다음주는 또 무슨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매주 잔뜩 기대하고 있다.

 

 

반응형
반응형

두번째 코스는 경포해수욕장.
묵호항 때문에 저번주에 바다를 보긴 했지만 사실 눈이 오고 비가 오는 바다와 
맑게 갠 하늘의 바다는 차원이 다르다.  

계절 상으로는 봄이였지만, 날은 맑았지만 바람이 씽씽 불어 추워서 겨울바다의 느낌이 났다. 모래사장에는 관광객들도 적었고, 파란 색 바닷물이 정말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만큼.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마음이 답답할 때 바다를 찾는 구나 싶었다. 

손이 얼었는지 수평인 바다가 컴퓨터로 사진을 옮겨보니 모두 기울어져 있었다. 수전증인건가, 균형감각이 없는 것인가.  (사실 이 사진보다 심한 것이 태반이다.)

주차장을 오는 길에 경포호가 보인다. 우리가 초중학교에서 배웠던 석호인 경포호는 바람, 하천, 바다가 만들어낸 호수다. 경포호의 넓이가 워낙 커서 한바퀴를 돌면, 산책으로 40~60분, 데이트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넓긴 넓다.

거기에 경포호에 둘레는 모두 벚꽃길이라고 하니, 만약 4월 중순에서 말이 되면 만개한 벚꽃들이 가득하게 하얀 꽃비를 내리면서 이 곳을 걷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경포호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바로 경포대.  
여기는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쉽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입장료도 무료인데다가 경포대에 올라 정자안에서 바라보는 경포호를 보는 맛은 일품 중에 일품이다.

거기에 매시간마다 경포대에서 해설 안내도 있으니, 경포대의 역사, 왜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는지 등등 역사적 관점에서 설명해주셔서 쉽게 경포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다.

경포대에는 5개의 달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하늘의 달이요,
둘은 호수의 달이요,
셋은 바다의 달이요,
넷은 술잔의 달이요,
다섯은 님의 눈에 비친 달이 자리 잡는다.


지금은 인공조명들이 많고, 경포대가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경포대의 5개의 달을 볼 수 없다.

경포대는 두번째다. 대학 때 친구들과 함께 MT로 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혹시나 경포호, 경포해수욕장을 구경하시고 시간이 남으시면 경포대와 허균-허난설헌 생가도 다녀오시길 바란다. 허균-허난설헌 생가는 입장료가 무료이고, 그 곳 주변은 초당마을이 있어서 초당두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반응형

대관령 양떼목장

양떼목장은 가이드가 되기 전에 정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내가 친구들에게 가자고 했을 때는 이미 다녀온 애들이 많아서 갈 기회가 없었다.

푸른 초원에 하얀 양들이 뛰어 놀 것이라 생각했는데, 강원도는 4월인데도 대관령 양떼목장에는 눈이 녹지 않았다. 푸른 초원이기는 커녕 하얀 눈과 저 멀리 보이는 비쩍 말라 버린 겨울 초원은 나의 꿈을 깨기에 충분했다. 메인가이드님의 말로는 강원도가 이번에 눈이랑 비가 많이 와서 양들은 아마도 5월부터 방사한다고 한다.

 

그럼 양들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2개가 있는데,
우선 하나는 어미양과 아기양이 있는 곳과 다른 하나는 건초체험을 할 수 있는 양들이 모인 곳이다.

분리한 이유는 아기양은 아직 건초를 소화시키지 못해서라고 한다.

양떼목장에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건초체험.

근데 바구니채 주면 순식간에 건초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실 돈이 아깝다 싶을수도 있으니 손으로 집어서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양들은 윗니가 없기 때문에 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양들의 침이 손에 묻을 수 있으니 건초체험을 하고 난 후에 손을 씻으세요!

필사적으로 건초 먹으려고 양들이 우리 아래로 얼굴을 내보이며 있기도 하고, 어떤 양들은 사람만 다가오면 얼굴을 내미는 치밀함까지 보인다.

오늘 날이 춥지 않고 양떼목장에 푸른 초원이 있었다면 아마도 산책로에는 대관령의 풍경을 보는 관광객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맑았지만, 대관령의 바람은 차고도 찼다.

산책로 중에 짧은 코스를 선택해서 눈덮인 4월의 대관령을 눈으로 확인했다. 춥지만 겨울 산은 참 멋지다.

양떼목장이 푸르게 되면, 이 곳을 다시 오고 싶다.
오늘 중도에 끝난 산책로를 따라 목장 한바퀴를 돌아서는 양들의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

아마 그 때쯤이 되면 메인가이드가 되어 있지 않을까.

 

날씨가 약간 추웠지만, 양떼목장을 가보는 터라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보조라 신경쓸 것이 없는 책임감 부재의 상태라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앗, 그리고 우리가 버려야 생각은 절대로 동화 속에서 나왔던 하얀 양을 기대하셨다가는 회색이 되어버린 털을 보고 깜짝 놀라시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 양의 털은 학교에서 쓰는 대걸레색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대관령 양떼목장 : http://www.yangtte.co.kr/

 

 

 

반응형
반응형

죽녹원 

죽녹원

은 대나무 밭으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마침 갔던 날이 담양에 비가 온 다음 날이라 황토가 빗물과 함께 질퍽질퍽함을 느끼게 했지만, 그래도 대나무의 곧은 모습과 푸르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여름에 이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날씨도 맑고, 하늘도 쾌청했지만, 요즘 날씨로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도 늦봄이나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곳은 내가 좋아했던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이기도 했고,


요즘 한창 인기있는 1박2일촬영지기도 했다.
나도 알포인트보다는 1박2일에 나왔던 곳으로 알고 있었으니,
1박2일로 인해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 죽녹원이 넓어서 사실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나무 밭을 지나면 정자가 있고, 또 다른 분위기의 장소가 나온다. 내가 갔던 때 마침 빨간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었다.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박줄기가 작은 길을 만들어 놓았고,
주렁주렁 내려있는 모습이 은근슬쩍 하나 따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다.


또 길을 지나면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정자와 작은 나무 다리길이 보인다.
옛날의 풍경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모습이지만 나름 멋지다.


죽녹원은 철학자의 길, 무슨 길 등 여러가지 갈래길이 있다. 물론 입장을 해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느끼는 각각의 맛이 다르지만, 빠른 걸음으로 다 둘러보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린다. 그래도 하나도 빼놓지 말고, 하나하나 느끼고 오시길 바란다. 그래야 곧은 대나무와 푸른자연이 가득한 죽녹원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반응형

삼각산 길상사

여기는 서울 길상사.
4호선 한성대 입구역(삼선교) 6번 출구로 나오면 길상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다. 이 곳은 원래 절이 아니였고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였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아 1997년 대원각이 길상사로 바뀌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날은 법정스님이 돌아가신 다음 날.
이미 송광사로 법정스님 시신은 이미 운구되었으나 나는 서울에서 분향하고 싶어서 다녀왔다.

'무소유'라는 글자와 '침묵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라', 라는 글자가 길상사 입구에 쓰여 있었다.

사실 여느 절과 다를바 없는 절이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오랜만에 찾은 길상사에서 많은 걸 얻어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응형
반응형

무릉계곡 삼화사

패키지의 마지막 코스는 무릉계곡과 삼화사. 사실 1시간 30분정도 트래킹을 하려고 했으나 눈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삼화사까지만 간단하게 다녀오기로 했다.

무릉계곡은 조선 선조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눈만 안왔어도 무릉계곡뿐만 아니라 용추폭포까지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쉽다.
언제 다시 와봐야 하나.

무릉계곡이라고 불릴만큼 풍광들과 바위들이 정말 정말 멋졌다.
내가 정말 사진만 좀 잘 찍었어도 이 느낌을 더 잘 표현했을텐데.

무릉반석 위에는 옛날 사람들이 이름을 새겨놓았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왔던지. 바위에는 한자가 가득하다.

집으로 다녀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 위에 있다고 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무릉반석에 앉아서 발이라도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추워서 물을 만져보지도 못했지만. 




무릉계곡은 대학교 때 다녀왔던 금강산과 닮아 있다.
금강산의 입구를 들어섰을 때 그 때 무릉도원이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움의 절정이였다.
5월이였음에도 눈이 쌓여 있었던 금강산의 계곡에서 느꼈던 기분을 난 지울 수가 없다. 


입장을 해서 10분정도 걸으면 삼화사라는 절이 나온다. 역시나 눈이와 사람들이 적었다.
법당에 들어가 삼배정도는 하고 나올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이 108배 중이라 그냥 마음 속으로 하기로만 했다.


절을 반대로 보면 눈이 오는 투타산과 청옥산이 보인다.
사실 이게 두타산인지 청옥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안개가 끼고, 눈이 오는 풍경이 나름 운치있다.


이제 삼화사를 끝으로 서울로 고고고.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완벽한 당일 여행이였는데, 조금 아쉽지만, 
이런 날씨로 여행하는 것도 나중에 기억에는 많이 남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반응형
반응형

묵호항 묵호등대 출렁다리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지)

국내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하루동안 유명하다는 곳을 빠른 시간에 돌 수 있다는 것이죠.
저도 물론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천곡동굴 다음으로 간 곳은 묵호항을 갔어요.

여기서 묵호항에서 필요한 건 바로 "협상능력"
얼마나 협상을 잘하냐에 따라서 물고기를 하나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죠.
그날 비랑 눈이랑 번갈아 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지 별로 협상없이도 많이 먹었어요.

횟감을 우선 사게 되면 다음은 회를 떠주고 밥을 파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 직영으로 음식점으로 이동해서 세팅비 개인당 2000원, 매운탕 10000원, 공기밥 1000원에 먹을 수 있어요. 어느 곳이던 통일된 가격이랍니다. 


눈이 오던 비가 오던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라고 생각했던 저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나왔던 묵호등대와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서 걸어야 했어요. 비탈진 언덕에 외길로 쭉 뻗은 이 곳이 묵호 등대로 올라가는 길이죠. 가는 곳곳마다 동해시에서 지원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시 구절과 예쁜 그림들이 가득가득 했습니다. 




드디어 묵호 등대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봤을 때 나왔던 그 곳. 


또 묵호등대 아래로는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 있어요. 사실 등대 밑에 왜 생뚱맞은 다리가 있나 싶었긴 했지만, 이곳은 드라마 하나로 유명해진 곳이예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씨와 한효주씨가 키스신을 찍었던 출렁다리.
그래서 출렁다리 옆에는 이렇게 '찬란한 유산' 촬영지 라는 팻말까지 있더라구요. 


사실 비랑 눈이랑 와서 구경을 멈출까도 했었는데, 이왕 온 곳이니, 열심히 구경하자고 마음 먹고 돌아다녔습니다. 묵호항에서 싱싱한 생선으로 회도 한 접시 먹고, 산책 나온 겸해서 촬영지도 구경하고, 다음은 마지막 코스인 무릉계곡으로 떠나렵니다. 
 

 

반응형
반응형
천곡동굴

오늘 다녀온 천곡동굴.

서울은 흐리긴 했지만 눈은 안내렸는데, 강원도에 들어서자마자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더니 급기야 천곡동굴에 와서는 굵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여기는 천곡동굴 입구.
입장료는 2000원.

사실 나이 먹고 본 굴이 작년 가을에 가본 제주도 만장굴과 한림공원 내에 있는 굴이 마지막이였는데, 사실 용암굴이라 별로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천곡동굴은 그에 비하면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눈으로 느낄 수 있고, 종유석, 석순 등이 가득하여 그야말로 볼만하다. 

 

천곡동굴은 반드시 안전모가 필수이며, 코스 중간중간 허리를 구부리고 숙여야 하는 코스가 많다. 그만큼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이라는 소리기 때문에 잠깐의 관람시간동안은 허리가 아파도 이해해 주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다.

또한 천곡동굴은 불빛을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등 여러 색으로 동굴 내부를 밝혀놓아서 사람들에게 지루함없이 동굴의 신비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천곡동굴은 국내 유일하게 시내에 있는 동굴이며, 공사도중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생성시기는 약 4~5억년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여행 패키지로 천곡동굴을 다녀왔다. 밖은 눈이 왔지만, 동굴 안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참 좋았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

+
앗, 여기 천곡동굴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나왔던 곳이기도 해요 ㅋ 

 

 

 

반응형
반응형

올레코스로 한바퀴 돌기 4-5 (한림공원)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한림공원을 끝으로 제주도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 마지막 돌아본 곳은 한림공원.

아마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식물원, 분재원 이런 거 다합치면 한림공원이 될만큼 크기도 전시되어 있는 것들도 다양하고 한림공원 내에는 식물원, 용암굴, 분재원, 민속마을 등이 있습니다.

사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2시간 정도로 빨리빨리 서둘러봤야 했지만, 시간이 있는 분들은 천천히 보시도록 하세요! 보통 관람시간이 3시간 정도라고 하니 군것질도 하고 이러면 아마도 4시간 정도는 걸리겠죠?

아래는 한림공원 내에 있는 식물원.

실제로 바나나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식물원에는 여러가지 식물이 있는데, 저는 유독 선인장만 찍어댔습니다.;

이제 식물원을 지나 한림공원에 있는 용암굴을 보러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긴 야자나무들이 늘어서 있으니 참 여기가 제주도가 아니라 외국같다는 느낌을 다시 받습니다.

역시 굴은 굴입니다. 사실 만장굴이랑 다를 바가 없네요; 저는 봐도 그냥 그냥 심드렁합니다.

여러곳을 지나 분재원에 도착했습니다. 분재원은 조금 흥미가 있는데 나무의 나이들이 100년이 넘은 것이 있는 걸 보면 대대손손 분재를 해왔나 봅니다. 

아래는 모과나무 분재라죠. 

분재원 내에는 이색적인 돌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눈코입은 없지만 어찌 보면 다 사람 같아요. 그래서 돌 사람이라고 저 혼자 불렀죠. 저렇게 모아 놓으니 참 귀엽네요.

여기는 민속마을. 주점과 제주도 토속음식을 파는 곳이죠. 원래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주스 하나 사들고 바로 차로 고고고.

저는 제주도 와서 물론 모든 관광지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자연경관 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곳은 한림공원 밖에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는 여미지 식물원, 소인국 테마파크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지만, 왠지 그런 곳들을 다녀오면 진정 제주도의 모습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이 한 곳, 한림공원은 모든 테마공원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간되시면 넉넉하게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해서 서울로 잘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잊지 못할 꺼예요. 나중에 또 가볼꺼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4 (협재해수욕장)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제주도의 마지막 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 사실 금능해수욕장에 있으면 협재해수욕장이 보일만큼 참 가깝다. 물론 애매랄드 물색도 비슷해서 협재나 금능이나 둘 중 하나를 가도 무방하다 생각된다.

중문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이 제주도 3대 해수욕장으로 협재 해수욕장 역시 이 곳 중에 하나라 반드시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비양도. 협재 해수욕장은 하도 물이 얕고 물밑이 보여서 한 30분 정도 걸으면 그냥 비양도에 도착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정말 아쉬운게 내가 사진을 조금 잘 찍을 수 있었다면, 이 좋은 경치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여태까지 내 생각은 사진은 그냥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어디서, 누구와 함께 했다는 표시 이상의 도구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딸랑 똑딱이 디카밖에 없을테지만.

 

협재 해수욕장을 떠나며 나중에 다시 한번 이곳에 오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엔 정말 더 멋진 사진을 찍어야지.

멋진 풍경이 있는 제주도!

 

반응형
반응형


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3 (금능해수욕장)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여기는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보다는 협재해수욕장이 유명하지만.

사실 협재 해수욕장이 별반 차이없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차로 5분 타고가면 있나. 
되게 되게 가깝다.  

바닷물의 깊이가 얕아서 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비양도에 도착할것만 같다.

모래사장이 정말 하얗다.

 


물이 맑다.
정말 안이 다 보인다.


날이 좋아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일정과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이 20분정도만 머물렀다.
탁 트인 바다가 좋긴 좋았다.

 

 

반응형
반응형

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2 (수월봉)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3박 4일의 일정은 해안가에 있는 올레코스를 한바퀴 도는 것이였다.
이제 마지막 날이니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
 

용머리 해안을 구경하고 이제 슬슬 제주공항으로 향해 가다가 수월봉에 오르기로 했다.

저 멀리 섬이 보이고.

 


파란 제주의 밭도 볼 수 있다.


물론 수월봉을 상징하는 정자 역시 볼 수 있다.
잠시 드른 곳이라 딱히 길게 할 말이 없지만, 시간나면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반응형
반응형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3일차에 용머리해안이 있긴 한데, 입장료를 내지 않고 겉에만 봤다.

-> 3일차 용머리해안 사진


드라마 추노에도 나온 용머리 해안.

사실 용머리해안이라고 하니 용머리 모양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었기에 입장료도 조금 아깝고, 날도 어두워졌고, 게다가 완전 월미도 유원지같은 느낌에 시끄러워서 보지 말자고 생각했었다. 위의 사진은 전망대 위에서 본 정말 용머리해안이다. 정말 용머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연히 관광책자를 보다가 용머리해안의 몇 개의 신기한 사진이 있어서 아침에 일정을 순식간에 바꿔야 했다. 아침 용머리해안은 조용했다. 전날 마치 시장바닥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았고, 사실 입장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였다. 




이 조소상은 하멜이다. 이곳이 하멜이 표류한 곳이라고 해서 용머리해안 입장료에는 하멜상선관이라고 전시장을 함께 구경하도록 되어 있다. 커다란 배 모양의 전시장은 여기와 참 어색하다 생각했지만, 역사적인 곳을 기념하는 자리니까. 어색해도 어쩔 수 없다.


사실 사진과 다를꺼다라고 생각했다. 기암괴석은 그냥 중간에 나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고, 크기가 참 작겠구나 싶었는데, 이 곳을 지나면 용머리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대만의 야류를 보기 위해 중국어를 모르고 고생하면서 갔던 기억이 나면서 그 먼 나라까지 가서 볼 필요없겠구나. 대만에 야류가 있다면 한국에는 제주도의 용머리해안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 나왔는데, 입장하기 전에도 이곳에서는 신선한 소라와 멍게를 맛볼 수 있다. 해녀분들이 직접 따온 것들을 신선하게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행운도! 다행히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이곳에 앉아서 회 하나를 먹어드니 신선이 따로 없었다.  


구비구비하게 기암괴석으로 꽉 들어찬 용머리해안은 한번 돌아보는데 1시간 반은 넘게 걸리는 듯하다. 오늘은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해안도로를 따라가도 일정이 팍팍한데. 하지만 용머리해안을 본 것만으로 나는 만족한다.


정말 서해에서 볼 수 없는 에매랄드 빛 바다. 아, 볼 때마다 감동 그 자체!


앗, 이번에 드라마 추노에서도 용머리해안이 나왔지요? ㅋ 그 사진도 첨부합니다!


아까 처음 찍은 사진처럼 용머리의 모습은 전망대에서 봐야 한다죠. 전망대 위에 보이는 절이 삼방굴사랍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하멜상선관, 용머리해안, 삼방굴사도 꼭 다 돌고 오시길!
어차피 입장료는 한번에 계산되어 있으니 입장료의 본전을 찾으시길 바래요! 
 

 

반응형
반응형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올레8코스)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올레10코스)
 하모해수욕장

 


드디어 송악산에 도착.
송악산에 도착하니 이제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아, 여행의 시간은 정말 눈깜박할 새에 지나는 것만 같다. 아무리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짧다.

 

 

송악산 이곳도 역시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다. 나는 어디 장면에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대장금 포스터가 입구부터 붙어있었다.

대장금 포스터를 지나오면 우리는 눈앞에서 용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찰흙을 여기에 놓고 바위가 된것처럼 녹아버려 굳은 그 흔적들을 지금 내 눈앞에 있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인위적으로 누가 뚫었을법한 돌의 구멍 일정한 간격에 맞추어 뚫려 있다.
이것은 일제시대 일본군들이 저기에 포를 숨겨 군사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 동굴이다.
우리의 쓰라린 과거이며, 이것이 역사의 잔해이다.


딱 사람 한 두명이 들어갈만한.
아니면 대포가 들어갈만한 크기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바다가 맑은 파란빛이나 애매랄드 빛이지만,
송악산의 아래의 바다는 초코렛 색이 가득 가득.
검은 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검다.
아마 돌이 깨지고 깨져 모래로 부서져 그 물을 검게 만들었으니라.

올레10코스이긴 하지만, 파도 때문인지, 아님 지금 공사중인지
주변이 많이 어수선했다.

 

 

자, 송악산 아래를 봤으니 이제는 송악산 봉우리로 올라가보자.
 다행히 주차장에 차를 놓고 올라가지 않아도 봉우리에 가면 중턱에 조그만 주차장이 있어 사실상 걸어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조금 걷다보면 평평한 평지가 나오고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바다. 저 두 섬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


송악산을 바라보고 내려오는 길. 절벽은 남엉큰엉해안경승지에서 본 것처럼 유사한 돌들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어두워지지 않을 때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 더 어두어지기 전에 하모해수욕장까지 보긴 봐야 하는데,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정말 어두워졌다.

 

 

 

반응형
반응형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올레8코스)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드라마 추노 촬영지기도 하고, 올레8코스인 갯깍주상절리대에 가기로 했다. 이름이 특이하긴 한데, 중문에 있는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 우선 책자에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하고, 제대로 이정표도 안되어있다고 하니 차렌트카로 가는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긴 했다. 

올레8코스인 중문해수욕장에서 걸어왔던 사람들을 이 곳에서 다시 마주쳤다. 그런 걸보면 올레코스로 걸어간다면 자동차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듯 싶었다. 렌트카를 이용해서 이곳을 갔더니, 길을 잘못들어섰고 이정표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다시 돌아나와서는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다.

게다가 길을 물어보다가 좋은 분을 만나, 제주도 감귤을 한움쿰 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이런 행운은 제주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올레8코스인 갯깍주상절리대로 물어 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논짓물을 물어보는게 더 빠르다.


드라마 추노 촬영지이기도한 갯깍주상절리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와 다른 주상절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무암이 여기에만 없었던 것처럼 회색의 주상절리는 웅장해서 만약 일정이 촉박하지 않으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중요한 것은 여기는 입장료가 없다는 것! 주차공간은 해안도로 옆에 차량 4대정도 댈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도는 역시 자동차를 위해 많은 배려가 있는 섬이라 생각했다.

 



올레길의 인기가 많아 올레코스는 다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여기는 해안도로라도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 내 여행은 렌트카 타고 올레코스를 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진정한 올레꾼은 아니였지만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를 지나면 한동안은 아래 사진과 같이 해안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날 중문 올레길에서 봤던 올레꾼 무리가 지나갔다. 친구였을 수도 있고, 연인이였을 수도 있고 동료였을 수도 있었다. 하나같이 즐겁게 웃으면서 걷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해안과 주상절리대를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곳은 이 곳뿐이다. 또한 현무암의 검은색이 아닌 회색의 주상절리대 역시 제주도에서는 흔하지 않다. 이렇게 멋진 광경이 있었으니 드라마 추노 촬영까지 +_+


길 옆에 갈대가 한가득했다. 그 때 갈대 역시 제주도와 어울렸다. 한동안 쉬면서 걷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 갯깍주상절리대를 남겨두고 다시 차에 올랐다.

 

 

 

 

반응형
반응형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올레8코스)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올레 8 코에 있는, 여기는

중문해수욕장

이다. 
이번 올래 코스는 중문해수욕장을 가로지르지 않고,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게 길이 만들어졌다.

내가 이번 올레길을 잘 아는 이유는 쉬리의 언덕을 보기 위해 차를 주차해놓고, 올레코스로 걸었기 때문이다.

올래 코스에서 내려다본 중문해수욕장. 제주도에서 빠지지 말고 봐야 할 해수욕장 중에 하나다. 우도의 바닷물 색이 애메랄드 빛이라면 중문해수욕장의 물 색은 옥빛이다. 김녕해수욕장, 중문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제주도는 곳곳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다.
여기는 드라마 올인 촬영지. 나는 사실 올인을 안봐서 여기가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쉬리의 언덕을 찾다가 보니 올인 촬영지가 얻어걸렸던 거다.

아래 자세하게 이병헌씨가 나온 장면이 표지판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시길.




사실 차로 다니다가 올레길을 가게 된 이유가 쉬리의 언덕 때문이다. 하지만 올레길 표지판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와 다시 주차장에서 쉬리의 언덕을 가게 되었다. 길이 중간에 두 갈래 길로 되어 버리니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처럼 고생할게 분명하다. 그래도 이게 올레길의 매력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친구가 꼭 가보라던 쉬리의 언덕.
사실 언덕에서 벤치만 있을터이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겠지 했지만 쉬리의 언덕을 굳이 가야했던 이유는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쉬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름 인연이 깊은 거다.




쉬리의 언덕에서 단 하나 좋았던 것은 절벽 아래로 중문해수욕장이 한아름 다 보인다는 것.

쉬리의 언덕을 쉽게 찾으려면 제주도 중문에 있는 신라호텔을 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영화 쉬리가 대박이 났기 때문에 나같은 관광객이 많아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았다.

쉬리의 언덕(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앞 산책로)


힘들게 올레길을 걸었으니 잠시 쉬리의 언덕에서 쉬고 마음을 충전했다. 

다음 장소인 제주도의 아무도 모르지만 가면 멋진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를 보러 떠난다.
 

 

반응형
반응형


제주올레 패스포트 발급 

- 서귀포시 권역 13개 코스(1코스~12코스, 7-1코스) 스탬프 확인
- 패스포트 소지만 하면 이스타항공, 해비치리조트 등 항공 및 숙박 할인 혜택
- 전 코스 완주시 이왈종 화백이 그린 완주 스티커 발급


 

제주올레의 각 코스에서 완주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패스포트를 2010년 1월 2일부터 발급합니다.

 

그동안 코스를 완주한 후 이를 기념하고 싶어하는 올레꾼들이 많았습니다. 제주올레는 올레꾼들의 요청에 부응하면서 올레꾼이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발급하게 되었습니다. 패스포트는 일반 여권 크기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코스별 페이지와 메모장, 교통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항공 및 숙박 할인과 완주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제주올레 패스포트의 구입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제주올레 사무국와 각 코스의 시·종점 및 제주올레 안내소, 이스타항공 데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이스타항공은 1월 셋째주 중부터 판매 계획중입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가 올레꾼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인 만큼 디자인과 스탬프 그림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많은 올레꾼들이 13개 코스를 완주한 후 이왈종 선생의 그림을 발급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시 권역인 13코스부터 사용할 수 있는 패스포트는 제주시 코스가 완성되는 시점에 제작할 계획입니다. 
 
제주올레 사무국 및 안내소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문의 : 사단법인 제주올레 064-739-0815
http://www.jejuolle.org



갈수록 올레가 발전하는 것 같네요. 제가 갔을 때는 이런 것도 없었는데ㅠ
물론 올레로 제주도를 돈 건 아니지만, 올레 코스는 거의 다 가봤거든요.
다음엔 올레 패스포트 들고 제주도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반응형
반응형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올레7-1코스)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제주도에서 가봐야 할 폭포로는 정방폭포(국내 유일한 해안 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다. 
그 중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는 천제연폭포가 포함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동의할지 않할지는 모르지만. 

천제연폭포는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 3가지가 있다. 폭포마다 모양도 다르고 분위기를 달라 3단콤보를 얻은 듯한 느낌이다. 그 중 제 1폭포는 바로 아래처럼 비가 올때만 폭포가 형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폭포가 내려오지 않아도 그 분위기는 과히 그림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는다. 
  

천제연폭포의 제1폭포는 바위들은 같은 모양으로 일정하게 침식되어 병풍을 이룬 것처럼 보이고,
물은 너무도 고요해서 석주들이 데칼코마니를 한 것처럼 균형을 이룬다.

감탄을 내지를 수 밖에 없다.

사진을 찍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을 보았다.
그들은 제1폭포를 바라보면서

"키레이, 키레이"
"스고이"

아름답고, 놀랍다고 연신 말을 했다. 내 일본어는 여기까지라 나머지는 듣지 못했지만.

제2폭포는 물줄기 없는 제1폭포와 다른 맛이 난다.
아까 제1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제2폭포를 향해 떨어진다.
내려오는 물줄기가 하얀 포말을 만들고 파란물 아래로 낙하한다.

 

제3폭포는 위에서 내려다 본다. 제1폭포에서 제3폭포까지는 꽤나 걸어야 한다. 처음에는 천제연폭포가 하나인 줄 알고 왔는데, 제1폭포에서부터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거의 대부분이 제2폭포까지만 보는 듯 했다. 제3폭포는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여기를 다시 못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보는 김에 다 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제3폭포는 구비구비 길을 지나보면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제2폭포보다 더 웅장하고, 시원스럽게 물이 떨어진다. 하얀기포를 내뿜고 있는 폭포는 역시나 내겐 강렬할 수 밖에 없다.

 

제3폭포까지 다 구경하고 나와서는 아치형의 선임교에 올랐다.
일명 칠선녀다리로 불린다는 선임교는 오작교 형태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크기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선임교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그 위에서는 모든 것들이 작아진다. 아까 그 웅장했던 폭포들도 작고, 조그만한 장난감 같다.

오랫동안 선임교 아래를 쳐다보지는 못했다.
튼튼하게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왠지 떨어질 것만 같은 생각에 잠깐 사진만 찍고 비켜섰다.

천제연 폭포를 다 보고 이제 다음 코스를 가봐야 한다. 자, 제주도 빠르게 한바퀴 구경하러.

천제연 폭포
중문관광단지 부근, 천제교 아래쪽에 상·중·하의 3단 폭포로 이어져 있다. 천제연 제1폭포는 길이 22m, 수심 21m의 소를 이루며, 이 물이 흘러내려 다시 제2·제3의 폭포를 만든다. 폭포의 양안 일대에는 난대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희귀식물인 송엽란·담팔수 등이 자생하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상록수와 덩굴식물·관목류가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난대림지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하였고, 특히 이 계곡의 담팔수는 지방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