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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입구. 돌하르방이 반겨준다.

 


화창하지도 않았고, 비가 부슬부슬 와서 우비쓰고 이동했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나중에 친구와 가족과 함께 걸으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절물의 유래는 우연히 스치면서 봤는데, 절옆에 물이 흘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간판을 보자마자 잉? 참 단순하게 이름을 지었잖아! 라는 생각을 했다.

 


2011년 나는 다시 제주도에 다녀왔다.
볼때마다 새로운 곳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인가, 그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투표했음!

입장료: 어른 1천원 (음... 나머지는 절물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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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코스로 한바퀴 돌기 4-5 (한림공원)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한림공원을 끝으로 제주도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 마지막 돌아본 곳은 한림공원.

아마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식물원, 분재원 이런 거 다합치면 한림공원이 될만큼 크기도 전시되어 있는 것들도 다양하고 한림공원 내에는 식물원, 용암굴, 분재원, 민속마을 등이 있습니다.

사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2시간 정도로 빨리빨리 서둘러봤야 했지만, 시간이 있는 분들은 천천히 보시도록 하세요! 보통 관람시간이 3시간 정도라고 하니 군것질도 하고 이러면 아마도 4시간 정도는 걸리겠죠?

아래는 한림공원 내에 있는 식물원.

실제로 바나나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식물원에는 여러가지 식물이 있는데, 저는 유독 선인장만 찍어댔습니다.;

이제 식물원을 지나 한림공원에 있는 용암굴을 보러갑니다. 지나가는 길에 긴 야자나무들이 늘어서 있으니 참 여기가 제주도가 아니라 외국같다는 느낌을 다시 받습니다.

역시 굴은 굴입니다. 사실 만장굴이랑 다를 바가 없네요; 저는 봐도 그냥 그냥 심드렁합니다.

여러곳을 지나 분재원에 도착했습니다. 분재원은 조금 흥미가 있는데 나무의 나이들이 100년이 넘은 것이 있는 걸 보면 대대손손 분재를 해왔나 봅니다. 

아래는 모과나무 분재라죠. 

분재원 내에는 이색적인 돌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눈코입은 없지만 어찌 보면 다 사람 같아요. 그래서 돌 사람이라고 저 혼자 불렀죠. 저렇게 모아 놓으니 참 귀엽네요.

여기는 민속마을. 주점과 제주도 토속음식을 파는 곳이죠. 원래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주스 하나 사들고 바로 차로 고고고.

저는 제주도 와서 물론 모든 관광지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자연경관 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곳은 한림공원 밖에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는 여미지 식물원, 소인국 테마파크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지만, 왠지 그런 곳들을 다녀오면 진정 제주도의 모습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이 한 곳, 한림공원은 모든 테마공원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간되시면 넉넉하게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해서 서울로 잘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잊지 못할 꺼예요. 나중에 또 가볼꺼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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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4 (협재해수욕장)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제주도의 마지막 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 사실 금능해수욕장에 있으면 협재해수욕장이 보일만큼 참 가깝다. 물론 애매랄드 물색도 비슷해서 협재나 금능이나 둘 중 하나를 가도 무방하다 생각된다.

중문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이 제주도 3대 해수욕장으로 협재 해수욕장 역시 이 곳 중에 하나라 반드시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비양도. 협재 해수욕장은 하도 물이 얕고 물밑이 보여서 한 30분 정도 걸으면 그냥 비양도에 도착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정말 아쉬운게 내가 사진을 조금 잘 찍을 수 있었다면, 이 좋은 경치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여태까지 내 생각은 사진은 그냥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어디서, 누구와 함께 했다는 표시 이상의 도구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딸랑 똑딱이 디카밖에 없을테지만.

 

협재 해수욕장을 떠나며 나중에 다시 한번 이곳에 오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엔 정말 더 멋진 사진을 찍어야지.

멋진 풍경이 있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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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3 (금능해수욕장)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여기는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보다는 협재해수욕장이 유명하지만.

사실 협재 해수욕장이 별반 차이없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차로 5분 타고가면 있나. 
되게 되게 가깝다.  

바닷물의 깊이가 얕아서 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비양도에 도착할것만 같다.

모래사장이 정말 하얗다.

 


물이 맑다.
정말 안이 다 보인다.


날이 좋아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일정과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이 20분정도만 머물렀다.
탁 트인 바다가 좋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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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코스로 한바퀴 돌기 4-2 (수월봉)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3박 4일의 일정은 해안가에 있는 올레코스를 한바퀴 도는 것이였다.
이제 마지막 날이니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
 

용머리 해안을 구경하고 이제 슬슬 제주공항으로 향해 가다가 수월봉에 오르기로 했다.

저 멀리 섬이 보이고.

 


파란 제주의 밭도 볼 수 있다.


물론 수월봉을 상징하는 정자 역시 볼 수 있다.
잠시 드른 곳이라 딱히 길게 할 말이 없지만, 시간나면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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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차
 용머리해안, 삼방굴사
 모슬포항
 수월봉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제주공항

 


3일차에 용머리해안이 있긴 한데, 입장료를 내지 않고 겉에만 봤다.

-> 3일차 용머리해안 사진


드라마 추노에도 나온 용머리 해안.

사실 용머리해안이라고 하니 용머리 모양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었기에 입장료도 조금 아깝고, 날도 어두워졌고, 게다가 완전 월미도 유원지같은 느낌에 시끄러워서 보지 말자고 생각했었다. 위의 사진은 전망대 위에서 본 정말 용머리해안이다. 정말 용머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연히 관광책자를 보다가 용머리해안의 몇 개의 신기한 사진이 있어서 아침에 일정을 순식간에 바꿔야 했다. 아침 용머리해안은 조용했다. 전날 마치 시장바닥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았고, 사실 입장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였다. 




이 조소상은 하멜이다. 이곳이 하멜이 표류한 곳이라고 해서 용머리해안 입장료에는 하멜상선관이라고 전시장을 함께 구경하도록 되어 있다. 커다란 배 모양의 전시장은 여기와 참 어색하다 생각했지만, 역사적인 곳을 기념하는 자리니까. 어색해도 어쩔 수 없다.


사실 사진과 다를꺼다라고 생각했다. 기암괴석은 그냥 중간에 나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고, 크기가 참 작겠구나 싶었는데, 이 곳을 지나면 용머리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대만의 야류를 보기 위해 중국어를 모르고 고생하면서 갔던 기억이 나면서 그 먼 나라까지 가서 볼 필요없겠구나. 대만에 야류가 있다면 한국에는 제주도의 용머리해안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 나왔는데, 입장하기 전에도 이곳에서는 신선한 소라와 멍게를 맛볼 수 있다. 해녀분들이 직접 따온 것들을 신선하게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행운도! 다행히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이곳에 앉아서 회 하나를 먹어드니 신선이 따로 없었다.  


구비구비하게 기암괴석으로 꽉 들어찬 용머리해안은 한번 돌아보는데 1시간 반은 넘게 걸리는 듯하다. 오늘은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해안도로를 따라가도 일정이 팍팍한데. 하지만 용머리해안을 본 것만으로 나는 만족한다.


정말 서해에서 볼 수 없는 에매랄드 빛 바다. 아, 볼 때마다 감동 그 자체!


앗, 이번에 드라마 추노에서도 용머리해안이 나왔지요? ㅋ 그 사진도 첨부합니다!


아까 처음 찍은 사진처럼 용머리의 모습은 전망대에서 봐야 한다죠. 전망대 위에 보이는 절이 삼방굴사랍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하멜상선관, 용머리해안, 삼방굴사도 꼭 다 돌고 오시길!
어차피 입장료는 한번에 계산되어 있으니 입장료의 본전을 찾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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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올레8코스)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올레10코스)
 하모해수욕장

 


드디어 송악산에 도착.
송악산에 도착하니 이제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아, 여행의 시간은 정말 눈깜박할 새에 지나는 것만 같다. 아무리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짧다.

 

 

송악산 이곳도 역시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다. 나는 어디 장면에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대장금 포스터가 입구부터 붙어있었다.

대장금 포스터를 지나오면 우리는 눈앞에서 용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찰흙을 여기에 놓고 바위가 된것처럼 녹아버려 굳은 그 흔적들을 지금 내 눈앞에 있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인위적으로 누가 뚫었을법한 돌의 구멍 일정한 간격에 맞추어 뚫려 있다.
이것은 일제시대 일본군들이 저기에 포를 숨겨 군사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 동굴이다.
우리의 쓰라린 과거이며, 이것이 역사의 잔해이다.


딱 사람 한 두명이 들어갈만한.
아니면 대포가 들어갈만한 크기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바다가 맑은 파란빛이나 애매랄드 빛이지만,
송악산의 아래의 바다는 초코렛 색이 가득 가득.
검은 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검다.
아마 돌이 깨지고 깨져 모래로 부서져 그 물을 검게 만들었으니라.

올레10코스이긴 하지만, 파도 때문인지, 아님 지금 공사중인지
주변이 많이 어수선했다.

 

 

자, 송악산 아래를 봤으니 이제는 송악산 봉우리로 올라가보자.
 다행히 주차장에 차를 놓고 올라가지 않아도 봉우리에 가면 중턱에 조그만 주차장이 있어 사실상 걸어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조금 걷다보면 평평한 평지가 나오고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바다. 저 두 섬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


송악산을 바라보고 내려오는 길. 절벽은 남엉큰엉해안경승지에서 본 것처럼 유사한 돌들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어두워지지 않을 때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 더 어두어지기 전에 하모해수욕장까지 보긴 봐야 하는데,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정말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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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올레8코스)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드라마 추노 촬영지기도 하고, 올레8코스인 갯깍주상절리대에 가기로 했다. 이름이 특이하긴 한데, 중문에 있는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 우선 책자에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하고, 제대로 이정표도 안되어있다고 하니 차렌트카로 가는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긴 했다. 

올레8코스인 중문해수욕장에서 걸어왔던 사람들을 이 곳에서 다시 마주쳤다. 그런 걸보면 올레코스로 걸어간다면 자동차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듯 싶었다. 렌트카를 이용해서 이곳을 갔더니, 길을 잘못들어섰고 이정표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다시 돌아나와서는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다.

게다가 길을 물어보다가 좋은 분을 만나, 제주도 감귤을 한움쿰 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이런 행운은 제주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올레8코스인 갯깍주상절리대로 물어 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논짓물을 물어보는게 더 빠르다.


드라마 추노 촬영지이기도한 갯깍주상절리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와 다른 주상절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무암이 여기에만 없었던 것처럼 회색의 주상절리는 웅장해서 만약 일정이 촉박하지 않으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중요한 것은 여기는 입장료가 없다는 것! 주차공간은 해안도로 옆에 차량 4대정도 댈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도는 역시 자동차를 위해 많은 배려가 있는 섬이라 생각했다.

 



올레길의 인기가 많아 올레코스는 다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여기는 해안도로라도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 내 여행은 렌트카 타고 올레코스를 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진정한 올레꾼은 아니였지만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를 지나면 한동안은 아래 사진과 같이 해안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날 중문 올레길에서 봤던 올레꾼 무리가 지나갔다. 친구였을 수도 있고, 연인이였을 수도 있고 동료였을 수도 있었다. 하나같이 즐겁게 웃으면서 걷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해안과 주상절리대를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곳은 이 곳뿐이다. 또한 현무암의 검은색이 아닌 회색의 주상절리대 역시 제주도에서는 흔하지 않다. 이렇게 멋진 광경이 있었으니 드라마 추노 촬영까지 +_+


길 옆에 갈대가 한가득했다. 그 때 갈대 역시 제주도와 어울렸다. 한동안 쉬면서 걷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 갯깍주상절리대를 남겨두고 다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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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올레8코스)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올레 8 코에 있는, 여기는

중문해수욕장

이다. 
이번 올래 코스는 중문해수욕장을 가로지르지 않고,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게 길이 만들어졌다.

내가 이번 올레길을 잘 아는 이유는 쉬리의 언덕을 보기 위해 차를 주차해놓고, 올레코스로 걸었기 때문이다.

올래 코스에서 내려다본 중문해수욕장. 제주도에서 빠지지 말고 봐야 할 해수욕장 중에 하나다. 우도의 바닷물 색이 애메랄드 빛이라면 중문해수욕장의 물 색은 옥빛이다. 김녕해수욕장, 중문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제주도는 곳곳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다.
여기는 드라마 올인 촬영지. 나는 사실 올인을 안봐서 여기가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쉬리의 언덕을 찾다가 보니 올인 촬영지가 얻어걸렸던 거다.

아래 자세하게 이병헌씨가 나온 장면이 표지판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시길.




사실 차로 다니다가 올레길을 가게 된 이유가 쉬리의 언덕 때문이다. 하지만 올레길 표지판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와 다시 주차장에서 쉬리의 언덕을 가게 되었다. 길이 중간에 두 갈래 길로 되어 버리니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처럼 고생할게 분명하다. 그래도 이게 올레길의 매력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친구가 꼭 가보라던 쉬리의 언덕.
사실 언덕에서 벤치만 있을터이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겠지 했지만 쉬리의 언덕을 굳이 가야했던 이유는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쉬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름 인연이 깊은 거다.




쉬리의 언덕에서 단 하나 좋았던 것은 절벽 아래로 중문해수욕장이 한아름 다 보인다는 것.

쉬리의 언덕을 쉽게 찾으려면 제주도 중문에 있는 신라호텔을 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영화 쉬리가 대박이 났기 때문에 나같은 관광객이 많아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았다.

쉬리의 언덕(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앞 산책로)


힘들게 올레길을 걸었으니 잠시 쉬리의 언덕에서 쉬고 마음을 충전했다. 

다음 장소인 제주도의 아무도 모르지만 가면 멋진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를 보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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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패스포트 발급 

- 서귀포시 권역 13개 코스(1코스~12코스, 7-1코스) 스탬프 확인
- 패스포트 소지만 하면 이스타항공, 해비치리조트 등 항공 및 숙박 할인 혜택
- 전 코스 완주시 이왈종 화백이 그린 완주 스티커 발급


 

제주올레의 각 코스에서 완주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패스포트를 2010년 1월 2일부터 발급합니다.

 

그동안 코스를 완주한 후 이를 기념하고 싶어하는 올레꾼들이 많았습니다. 제주올레는 올레꾼들의 요청에 부응하면서 올레꾼이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발급하게 되었습니다. 패스포트는 일반 여권 크기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코스별 페이지와 메모장, 교통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항공 및 숙박 할인과 완주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제주올레 패스포트의 구입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제주올레 사무국와 각 코스의 시·종점 및 제주올레 안내소, 이스타항공 데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이스타항공은 1월 셋째주 중부터 판매 계획중입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가 올레꾼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인 만큼 디자인과 스탬프 그림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많은 올레꾼들이 13개 코스를 완주한 후 이왈종 선생의 그림을 발급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시 권역인 13코스부터 사용할 수 있는 패스포트는 제주시 코스가 완성되는 시점에 제작할 계획입니다. 
 
제주올레 사무국 및 안내소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문의 : 사단법인 제주올레 064-739-0815
http://www.jejuolle.org



갈수록 올레가 발전하는 것 같네요. 제가 갔을 때는 이런 것도 없었는데ㅠ
물론 올레로 제주도를 돈 건 아니지만, 올레 코스는 거의 다 가봤거든요.
다음엔 올레 패스포트 들고 제주도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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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올레7-1코스)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제주도에서 가봐야 할 폭포로는 정방폭포(국내 유일한 해안 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다. 
그 중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는 천제연폭포가 포함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동의할지 않할지는 모르지만. 

천제연폭포는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 3가지가 있다. 폭포마다 모양도 다르고 분위기를 달라 3단콤보를 얻은 듯한 느낌이다. 그 중 제 1폭포는 바로 아래처럼 비가 올때만 폭포가 형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폭포가 내려오지 않아도 그 분위기는 과히 그림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는다. 
  

천제연폭포의 제1폭포는 바위들은 같은 모양으로 일정하게 침식되어 병풍을 이룬 것처럼 보이고,
물은 너무도 고요해서 석주들이 데칼코마니를 한 것처럼 균형을 이룬다.

감탄을 내지를 수 밖에 없다.

사진을 찍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을 보았다.
그들은 제1폭포를 바라보면서

"키레이, 키레이"
"스고이"

아름답고, 놀랍다고 연신 말을 했다. 내 일본어는 여기까지라 나머지는 듣지 못했지만.

제2폭포는 물줄기 없는 제1폭포와 다른 맛이 난다.
아까 제1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제2폭포를 향해 떨어진다.
내려오는 물줄기가 하얀 포말을 만들고 파란물 아래로 낙하한다.

 

제3폭포는 위에서 내려다 본다. 제1폭포에서 제3폭포까지는 꽤나 걸어야 한다. 처음에는 천제연폭포가 하나인 줄 알고 왔는데, 제1폭포에서부터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거의 대부분이 제2폭포까지만 보는 듯 했다. 제3폭포는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여기를 다시 못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보는 김에 다 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제3폭포는 구비구비 길을 지나보면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제2폭포보다 더 웅장하고, 시원스럽게 물이 떨어진다. 하얀기포를 내뿜고 있는 폭포는 역시나 내겐 강렬할 수 밖에 없다.

 

제3폭포까지 다 구경하고 나와서는 아치형의 선임교에 올랐다.
일명 칠선녀다리로 불린다는 선임교는 오작교 형태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크기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선임교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그 위에서는 모든 것들이 작아진다. 아까 그 웅장했던 폭포들도 작고, 조그만한 장난감 같다.

오랫동안 선임교 아래를 쳐다보지는 못했다.
튼튼하게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왠지 떨어질 것만 같은 생각에 잠깐 사진만 찍고 비켜섰다.

천제연 폭포를 다 보고 이제 다음 코스를 가봐야 한다. 자, 제주도 빠르게 한바퀴 구경하러.

천제연 폭포
중문관광단지 부근, 천제교 아래쪽에 상·중·하의 3단 폭포로 이어져 있다. 천제연 제1폭포는 길이 22m, 수심 21m의 소를 이루며, 이 물이 흘러내려 다시 제2·제3의 폭포를 만든다. 폭포의 양안 일대에는 난대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희귀식물인 송엽란·담팔수 등이 자생하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상록수와 덩굴식물·관목류가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난대림지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하였고, 특히 이 계곡의 담팔수는 지방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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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올레7코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제일 처음 돌아본 곳이 올레7코스인 외돌개.

여행지 책자에 외돌개가 특별하게 나온 게 없고, 단지 바다위에 바위가 있을 것이라는 외에는 특별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사실 그냥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 스리슬쩍 지나칠려고 했던게 사실이다.  

 

외돌개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다.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외돌개가 마음에 든 것은 장군석 또는 할망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아니라 산책로였다. 올레가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제주도는 곳곳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걸어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였다.

나는 대장금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대장금 촬영지라고 써 있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터. 장금이 사진과 모형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나름 촬영지라 배려한 듯 싶다.

외돌개 산책로를 따라 보면 여기가 서울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야자수처럼 생긴 열대 나무들이 즐비하고, 그걸 보고 있으니 다른 나라를 다녀왔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여기는 필리핀이예요~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문해안주상절리대

제주도에서 꼭 봐야할 곳으로 뽑으라고 하면 많은 유명하고 명경인 곳이 많지만 중문해안주상절리대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문해안주상절리대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 이 작품들도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겠지. 산책로의 주변에 전시되어 있는 예전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지금 모습보다 더 멋졌는데. 아쉽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봤으니 얼마나 다행인건가. 아직 이거 못본 사람들도 많을 테니 나는 행운아임이 틀림없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2005년 1월 9일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2만 1865㎡이다. 옛이름인 ‘지삿개’를 살려 ‘지삿개 바위’라고 부른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1.75㎞ 이르는 해안을 따라 높이가 다르고 크고 작은 사각형 또는 육각형 돌기둥 바위들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곳을 말한다. 주로 화산암(火山岩)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熔結凝灰岩) 등에서 생긴다.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부딪쳐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은 장관이며 바람이 많은 날 배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다. 파도가 심하게 칠 때는 10m 이상 용솟음친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의 유난히도 파란 바닷물 색과 주상절리대의 짙은 회색의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는 광경이란 말할 수 없이 멋지다.

나는 연신 와, 와, 와! 만 외쳤던 것 같다.
그만큼 내겐 신기했으니까.



주상절리대를 보고 올라오면 그 근처는 공원이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루방이 가지런히 서있고 이름 모를 열대 나무들이 가득한 깔끔하니 너무 좋다. 물론 햇빛이 따가와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더 많은 관광객이 들이닥치기 전에 제주도의 유명한 곳들을 찾아 고고씽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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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올레6코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드라마 추노 촬영지이고, 이름도 특이한 올레6코스 시작이자 올레5코스 끝인 쇠소깍.

제주도 가이드 책자에서 본 낯선 이름 쇠소깍. 이 곳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호수처럼 물이 고여있는 곳이다. 쇠소깍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특이하고 웅장한 기암괴석이 있다. 또한 하류에서는 땟목을 탈 수 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거세서 오후부터는 운영을 안한다고 했다. 아, 정말 땟목을 타면서 쇠소깍의 숨은 경치들을 자세히 유람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다.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뛰어난 비경을 가진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정방폭포.
해안 폭포는 최대 규모라고 하는 정방폭포는 생각보다 볼 것은 별로 없다.
해안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안타까운 것이라면 저게 끝이란 거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면 3대폭포 안에 드는 정방폭포를 구경하는 건 당연한 도리인 듯 하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서 정방하폭이라고도 한다. 높이 23m, 너비 8m이며 깊이 5m의 작은 못을 이루어 바다와 이어진다. 한라산 남쪽 기슭에 있으며 폭포 양쪽에 수직 암벽이 발달하였고 노송이 우거져 있다.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불이라는 사람이 폭포의 경치에 반하여 폭포 절벽에 '서불과차'라는 글자를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에서 서귀포라는 지명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정방폭포 옆 바위에는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불이 쓰고 간 글자라는데,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진짜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들이 사실인 걸까.

다음은 천지연폭포.
이 날 일정의 마지막 코스 천지연폭포.

간혹 천지연폭포와 천제연폭포를 동일한 곳으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다른 폭포라는 거다.
사실 내가 헷갈려서 똑같은 곳인줄 알았다. 

천지연폭포는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한 제주도에서 유일한 곳이 아닌가 싶다. 조명시설이 괜찮아 저녁에도 고즈넉하니 걸어다니기도 좋고, 산책 코스로 일품인 곳이다. 폭포야, 사실 정방폭포랑 별 차이가 없지만, 저녁녘에 보는 조명 가득하고, 시원스레 떨어지는 소리를 듣어 폭포를 감상하는 맛도 괜찮다 싶다.  

 천지연폭포
길이 22m, 너비 12m(물이 많을 때), 못의 깊이 20m. 조면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 절벽에서 세찬 옥수가 떨어지는 경승지이다. 폭포 일대는 뛰어난 계곡미로도 제주에서 손꼽히는 곳인데, 이 계곡에는 아열대성 ·난대성의 각종 상록수와 양치식물 등이 밀생하는 울창한 숲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팔수 몇 그루는, 이곳이 담팔수의 북한계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희귀시되어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고, 그 밖에도 가시딸기 ·송엽란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보호되고 있다. 식물뿐만 아니라, 폭포 아래 물속 깊은 곳에는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열대어의 북한계지가 또한 이곳이라는 사실이 중요시되어 천지연폭포는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 2일차 일정 중 마지막인 천지연폭포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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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올레 1-1코스)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성산일출봉 아래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아침밥을 요기를 하고, 
성산포항으로 가서 우도행 배를 타고 올레1-1코스인 우도로 향했다.

Tip
- 우도항으로 가는 배는 차와 사람이 함께 들어갈 경우, 차의 승선료와 인원수를 따로 매겨 계산한다.
- 내가 생각하기에 우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이다. 차를 타고 우도를 돌면 빠르고 편하긴 하지만 자주 자주 차를 세우기도 곤란하기 때문이고, 걸어다니면 하나하나 제대로 볼 수 있긴 하지만 다리가 아프고 몇시간동안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우도 여행은 자동차로 -_ㅠ )

우도는 여전히 설렌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서빈백사. 다른 이름으로 산호사 해변.

영화 시월애에서 여자주인공이 언급했던 그 곳이 바로 이 산호사 해변이다.

제주도를 처음 왔을 때 한국에도 이런 바다가 있구나! 라고 감탄했었다. 그럴 것이 산호가 깨져 만들어진 산호사 해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게다가 물은 옥빛, 에메랄드 빛, 이게 내 눈앞에 펼쳐있다.

서빈백사의 산호모래의 색과 파란바닷물은 정말 누가봐도 반할만 하고 뛰어들고 싶긴 하지만,
바다에 들어가기는 조금 추운 날씨라 들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우도를 아직 가보려고 사람들이 너무 기대할 수 있으니,
조금만 좋아요! 이렇게 말해야 기대심리를 낮출 수 있는 하지만 좋은 걸 어떡해요.
내가 갈때마다 산호사 해변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조용하고, 바다소리 들으면서 잠깐의 명상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서빈백사를 지나면 작고 아담한 등대가 나온다.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에서 유명한 2개의 해수욕장에 하나로서 하나는 유명한 서빈백사, 또 하나는 하고수동해수욕장, 바로 이곳이다.
아까 서빈백사와 다르게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잔뜩 바닷가에 황설탕을 가득 뿌려놓은 듯하게 넓은 사장을 자랑한다. 또 자기가 바닷가인 것을 표시하는 것처럼 모래사장에 잔뜩 해초들이 가득해 있다. 

자세하게 바라보니 거뭇하게 있었던 것들은 가까이서 보니 여러 빛깔의 해초였다.


모래사장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내 그림자. 이게 나인가. 진정 이게 내 모습인가.


제주도 여행 온 커플들. 신나게 사진을 찍드라고.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_ㅠ 


여기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있는 이름 모를 여행자들. 저들도 나도 여기서 휴식이라는 글자를 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바다 앞에서 한없이 그동안 못쉰 숨을 쉬고 있었으니까.

바다란 원래 그런 곳이다. 파란 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맑아지고,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다를 찾았다. 수험생이라는 신분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난 숨쉴곳이 필요했다.

 


이제 우도의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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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표선해수욕장 (올레3코스)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올레4코스)

 쇠소깍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우도를 돌고 나니 오후가 되었다. 숙소를 가기 위한 해안도로 코스.
제주도의 올레코스는 정말 반이상 돌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발했다.

다음 도착한 곳은 올레3코스인 표선해수욕장.
평일날 제주도를 찾아서 그런지 관광객도 거의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고요했다.
넓은 모레사장이 저 멀리 보였고, 우리는 반대편에서 걸어서 모래사장을 밟으려고 했으나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사실 우도에서 몇개 해수욕장을 돌았더니 표선해수욕장은 다른 곳이랑 비슷하구나 싶었다. 
사람들은 역시 반복되는 광경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나 역시 사람인터라 첫날 바다를 본 것과 다르게 환호성보다는 바라보는게 좋았다. 

표선해수욕장은 운동장만큼 넓은 모래사장과 12지 신상 조각공원이 있다. 어울릴지 않은 그 둘의 조화가 잘 되어있다.  표선해수욕장 공원에서 저 모래사장까지 돌아온다면 시간이 꽤나 걸릴 듯 하지만 시간이 충분한 사람들에게는 이거보다 좋은 산책로가 없을 듯 하다. 

 

올레 4코스인 남원큰엉해안경승지.

몇 달전 제주도를 다녀오고 나서 KBS 1박2일에 제주도편에서 남원해안경승지가 마지막 엔딩 장소였다.
여기도 남원큰엉해안경승지도 유명해지겠구나 싶었다. 입장료는 없는 제주도의 유일한 곳이고, 깍아내리는 절벽에 하얀 파도를 볼 수 있는 비경 중 비경이다.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남원큰엉해안경승지.

 남원큰엉
 남원읍내에서 서쪽으로 1㎞ 떨어진 지점에 있다.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동굴을 제주특별자치도 방언으로 엉이라 하기 때문에 큰 바윗덩어리가 아름다운 해안을 집어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남원큰엉해안경승지는 약간 중문해안주상절리대와 유사하게 바다의 침식으로 인해서 바위의 모양이 특이하다. 동그라면서도 각진 돌들이 박혀있는 모습이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했던 찰흙으로 빚은 듯하다.

이런 돌과 바위 절벽이 꽤나 긴 코스로 길이 닦여있다. 올레의 길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 길을 따라가도 또 새로운 관광지로 인도해줄 것이다.

 

 

자, 이제 제주도의 다른 올레 코스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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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올레 1-1 코스)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우도 속 작은 섬 비양도.
제주도 옆에도 비양도 (SBS 드라마 봄날 촬영지)와 다르다.

우도의 비양도는 섬이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도와 약간 느낌이 다르니 잠깐 드르는 것도 좋을 듯.
영화 인어공주 촬영지였던 걸로 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우도의 곳곳이 영화 인어공주 촬영지여서 은근 그것을 나타내는 간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닷가에서 피는 국화를 해국이라 부르는 걸로 알고 있다. 
우도 비양도에서 내 눈에 띄었던 국화는 도시의 국화와 다르게 바닷바람 때문에 줄기가 죄다 짧다.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며.

 


우도 비양도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비양도 전경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확 트인 곳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나니 마음이 시원해진다.
바람이 춥지 않게 부는 이 곳에서 한동안 사진을 찍고 멍하니 서있었다.

제주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용암 흔적.
아마 우도 비양도에서만 그 흔적들을 또렷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  

경안동굴로 내려가는 길. 보트를 타야 경안동굴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내려가지 않았다.
아침에 성산일출봉을 올라가서인지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도봉을 올라가는 해안 산책길이 막혔다. 3년 전에만 해도 해안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았는데, 추락사고가 많아서 산책길을 새로 뚫었다. 우도를 제대로 볼려면 꼭 우도봉 한번 오르는 건 어떨까. 

 


제주도 전역이 화산섬인 것처럼, 우도 역시 화산섬으로 만들어졌다.
분화구처럼 생긴 우도봉에 오르면 분지형태의 들판이 나온다.

요즘 올레가 붐이라 등산복과 배낭을 맨 한 사람들이 많았다.
모르는 사람들과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웃으며 떠난다.
우리에게 여행의 맛을 알려주는 사람들을 매일마다 만났다.

 


우도봉의 상징, 우도 등대.
여기 올랐다는 건, 우도의 정상까지 찍었다는 것!

 

우도의 8경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정도면 선방한 거지. 아직 제주도를 한바퀴 돌려면 오늘까지 가야할 곳들이 많이 있었다. 매일마다 숙소를 옮겨 예약을 했기 때문에 돌지 않고 싶어도 할 수 없이 가야한다. 왜? 돈도 아깝고 잠은 자야 하니까.

다음 제주도의 관광명소를 찾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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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올레 1코스)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오늘부터 일정은 무조건 강행군!

6시에 기상하여, 아침도 안먹고 올레 1코스인 성산일출봉으로 전진. 새벽이라 어스름이 걷히지 않았고, 안개처럼 뿌옇지만 올라갔다. 이미 일출을 보러 올라갔던 사람들은 내려가고 있었다. 처음 성산일출봉을 왔을 때는 사람들에 치여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올라갔었는데, 일출시간 조금 지나서 올라가니 한적하고 좋았다. 물론 평일이라는 메리트로 있었긴 했지만.


내 발 밑으로 보이는 성산포의 전경. 일출봉 중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산포의 모습은 레고 모형 같이 오밀조밀하다.  


성산일출봉 정상. 움푹 페인 분화구 위로 벌건 해가 떠오르다.


한동안 정상에서 mp3로 음악을 들으면서 바다만 쳐다봤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이 너무도 좋았다. 서울의 삭막함에서 내 몸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았다. 5개월 동안의 힘들었던 내 수험생활과 피로들이 여기서 떠나갔다. '언젠가 다시 오겠지.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올께.' 라고 내 마음과 일출봉 정상과 약속했다.


정상을 내려오면 산책로처럼 여러 갈래 길이 많다. 성산일출봉이외에도 이 길을 따라 가게 되면 새로운 볼거리들을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밑에 있는 해안가. 역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곳이라 사빈이 검다. 그래서 물도 검다. 또한 오후가 되면 관광객들을 위해 해녀들이 직접 딴(?)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소라, 멍게 등을!


해안가에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기암괴석처럼 해안절벽을 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절벽! 산책로 이름이 바람의 언덕이라고 했나? 아, 섭지코지랑 헷갈리고 있는 건가. 아무튼 산책로 완벽하게 구경끝!


성산일출봉은 일출 시작 후 시간이 한적하니 좋은 것 같다. 일출 보러 올라가는 사람들 때문에 정상이 북적거리지도 않고, 해가 뜨지 않아 어둡지도 않고 말이다. 자, 무사히 성산일출봉을 다 구경했으니, 이제 우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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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제주공항
 함덕해수욕장 근처 방파제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다시 왔구나!

처음 회사 워크샵으로 제주도를 갔을 때는 2박 3일내내 성산일출봉과 우도만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3박 4일만에 제주도를 다 볼 수 없긴 하겠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한번 제대로 구경해보자. 

제주공항에서 내려서는 제일 먼저 도착한 곳. 함덕해수욕장 근처 방파제.

저 멀리서 함덕해수욕장이 보인다. 사실 함덕해수욕장은 일정에 없었으므로 그냥 여기서 잠깐 보는 것으로 만족! 그래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파란 바다에 나는 이 때 감동하며 사진을 찍었다. 

 

 



두번 째 찾아간 곳은 김녕미로공원. ( 입장료 성인 1인 3300원 ) 
 김녕미로공원
만장굴과 김녕사굴 중간에 있다. 관엽식물 미로공원으로, 키큰 나무 사이로 샛길을 만들어 방향감각을 잃게 하는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해 온 미국인 프레드릭 H.더스틴(Fredic. H. Dustin)이 1987년부터 미로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설계를 바탕으로 조성하여 1997년 일반에 개방하였다. 레일란디나무 울타리는 여러 가지 상징물을 나타내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초기의 애니미즘을 상징하는 뱀과 1276년 원나라에 의해 방목되었던 조랑말 머리를 상징하며, 서쪽 울타리는 17세기 말 최초로 한국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서양에 소개했던 하멜의 난파선 스페로호크호를 상징한다. 동쪽의 크고 판판한 돌은 고인돌을 상징한다.


김녕미로공원인줄 알고 샀던 입장료 할인쿠폰이 서귀포 미로공원이였다. 이런 -_-;  눈물을 머금으며 쿠폰을 버릴 생각으로 원조격인 김녕미로공원을 갔다. 선배가 미로는 쉽게 빠져나올꺼라며, 아니면 사람들 따라가면 다 찾는다고 말해줬던 것과 달리 공원안에서 30분이상을 해맸다. 난 머리가 나쁜 건가? 생각이 들었고, 어느 순간 다람쥐가 챗바퀴를 돌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포기! 

입구로 나와서 정상에 올라가 전경 사진만 찍고 나왔다. 왠지 나는 다른 사람들이 여기 간다고 하면 비추 날릴 느낌이!


다음은 만장굴. ( 입장료 성인 1인 2000원 )
                       

만장굴 
1962년 12월 3일 김녕사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었다. 총길이 8,928m, 폭 2~23m, 천정높이 2~30m이다. 제주에는 화산 용암의 침하운동으로 생성된 천연동굴이 많은데, 만장굴도 그 중의 하나로 석주(石柱)·종유석(鍾乳石) 등이 장관을 이루어 동굴 내부의 규모는 세계적이다. 동굴이 같은 방향으로 2중·3중으로 발달한 것도 만장굴의 지형적 특징이다. 내부의 지형이 험해서 탐사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장굴은 고수동굴 같은 느낌이겠지, 아님 종유석, 석순을 막 볼 수 있는 건가. 기대된다!' 라고 생각했던 내게 배신감을 철저하게 준 동굴이다. 이게 뭐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던 만장굴은 어두침침해서 제대로 무언가를 볼 수도 없고, 너무 길고 길어 지루하기만 했다. 아, 왜 사람들이 가지 말라고 했는지 알겠다! 라는 느낌이다.

 


관람구간 끝에 있는 용기둥. 이거 하나를 보기위해 나는 만장굴을 넘나는 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만장굴을 끝으로 1일차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이제 숙소로 출발! (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해서 성산일출봉 근처의 숙소를 예약 )

 Tip 
-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제주도는 해가 지면 관광지를 구경하기 어렵다. 5시부터 어스름이 생기고, 6시가 되면 온사방이 깜깜해진다. 모든 일정은 6시 이전으로 잡는 것이 좋다. 다만 천지연 폭포는 제외. (오히려 밤 경치도 의외로 멋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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