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바다.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김지영 감독이 나오면서 언젠가 이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그게 언제쯤인지는 알지 못했다.
이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침몰원인을 감독 나름의 논리적인 방법으로 푼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세월호 AIS 항적도, 전문가 및 생존자 인터뷰, CNN 방송 등을 언급하며 논리를 입증하기 위한 사실을 쉽게 알려준다.
세월호의 침몰원인은 여러 다양한 설이 있다. 그렇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그날 바다, 제작자인 김어준씨도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해 모든 가설은 열어두고 있으며 반론이 있을 수 있다고 영화에서 밝혔다. 세월X를 만든 네티즌 수사대 자로와 김관묵 교수는 외력설에 대해 일부 유사하지만 다른 가설을 제기하고 있다. (세월X도 열심히 봤것만, 기억이 1도 안난다;)
이 영화는 내게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안긴다.
'얼마나 진실로 다가가기 어려우면 감독이 발벗고 나서 영화를 제작했어야 했나', 라는 슬픔과 '누군가들의 노력으로 이 영화가 안나왔다면 나는 세월호의 침몰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겠다. 조용히 진실이 묻혀버렸겠다.' 라는 안도감.
부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세월호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음 좋겠다.
잊지 않겠습니다.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