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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올레 1-1코스)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성산일출봉 아래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아침밥을 요기를 하고, 
성산포항으로 가서 우도행 배를 타고 올레1-1코스인 우도로 향했다.

Tip
- 우도항으로 가는 배는 차와 사람이 함께 들어갈 경우, 차의 승선료와 인원수를 따로 매겨 계산한다.
- 내가 생각하기에 우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이다. 차를 타고 우도를 돌면 빠르고 편하긴 하지만 자주 자주 차를 세우기도 곤란하기 때문이고, 걸어다니면 하나하나 제대로 볼 수 있긴 하지만 다리가 아프고 몇시간동안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우도 여행은 자동차로 -_ㅠ )

우도는 여전히 설렌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서빈백사. 다른 이름으로 산호사 해변.

영화 시월애에서 여자주인공이 언급했던 그 곳이 바로 이 산호사 해변이다.

제주도를 처음 왔을 때 한국에도 이런 바다가 있구나! 라고 감탄했었다. 그럴 것이 산호가 깨져 만들어진 산호사 해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게다가 물은 옥빛, 에메랄드 빛, 이게 내 눈앞에 펼쳐있다.

서빈백사의 산호모래의 색과 파란바닷물은 정말 누가봐도 반할만 하고 뛰어들고 싶긴 하지만,
바다에 들어가기는 조금 추운 날씨라 들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우도를 아직 가보려고 사람들이 너무 기대할 수 있으니,
조금만 좋아요! 이렇게 말해야 기대심리를 낮출 수 있는 하지만 좋은 걸 어떡해요.
내가 갈때마다 산호사 해변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조용하고, 바다소리 들으면서 잠깐의 명상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서빈백사를 지나면 작고 아담한 등대가 나온다.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에서 유명한 2개의 해수욕장에 하나로서 하나는 유명한 서빈백사, 또 하나는 하고수동해수욕장, 바로 이곳이다.
아까 서빈백사와 다르게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잔뜩 바닷가에 황설탕을 가득 뿌려놓은 듯하게 넓은 사장을 자랑한다. 또 자기가 바닷가인 것을 표시하는 것처럼 모래사장에 잔뜩 해초들이 가득해 있다. 

자세하게 바라보니 거뭇하게 있었던 것들은 가까이서 보니 여러 빛깔의 해초였다.


모래사장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내 그림자. 이게 나인가. 진정 이게 내 모습인가.


제주도 여행 온 커플들. 신나게 사진을 찍드라고.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_ㅠ 


여기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있는 이름 모를 여행자들. 저들도 나도 여기서 휴식이라는 글자를 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바다 앞에서 한없이 그동안 못쉰 숨을 쉬고 있었으니까.

바다란 원래 그런 곳이다. 파란 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맑아지고,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다를 찾았다. 수험생이라는 신분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난 숨쉴곳이 필요했다.

 


이제 우도의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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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올레 1-1 코스)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우도 속 작은 섬 비양도.
제주도 옆에도 비양도 (SBS 드라마 봄날 촬영지)와 다르다.

우도의 비양도는 섬이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도와 약간 느낌이 다르니 잠깐 드르는 것도 좋을 듯.
영화 인어공주 촬영지였던 걸로 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우도의 곳곳이 영화 인어공주 촬영지여서 은근 그것을 나타내는 간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닷가에서 피는 국화를 해국이라 부르는 걸로 알고 있다. 
우도 비양도에서 내 눈에 띄었던 국화는 도시의 국화와 다르게 바닷바람 때문에 줄기가 죄다 짧다.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며.

 


우도 비양도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비양도 전경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확 트인 곳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나니 마음이 시원해진다.
바람이 춥지 않게 부는 이 곳에서 한동안 사진을 찍고 멍하니 서있었다.

제주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용암 흔적.
아마 우도 비양도에서만 그 흔적들을 또렷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  

경안동굴로 내려가는 길. 보트를 타야 경안동굴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내려가지 않았다.
아침에 성산일출봉을 올라가서인지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도봉을 올라가는 해안 산책길이 막혔다. 3년 전에만 해도 해안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았는데, 추락사고가 많아서 산책길을 새로 뚫었다. 우도를 제대로 볼려면 꼭 우도봉 한번 오르는 건 어떨까. 

 


제주도 전역이 화산섬인 것처럼, 우도 역시 화산섬으로 만들어졌다.
분화구처럼 생긴 우도봉에 오르면 분지형태의 들판이 나온다.

요즘 올레가 붐이라 등산복과 배낭을 맨 한 사람들이 많았다.
모르는 사람들과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웃으며 떠난다.
우리에게 여행의 맛을 알려주는 사람들을 매일마다 만났다.

 


우도봉의 상징, 우도 등대.
여기 올랐다는 건, 우도의 정상까지 찍었다는 것!

 

우도의 8경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정도면 선방한 거지. 아직 제주도를 한바퀴 돌려면 오늘까지 가야할 곳들이 많이 있었다. 매일마다 숙소를 옮겨 예약을 했기 때문에 돌지 않고 싶어도 할 수 없이 가야한다. 왜? 돈도 아깝고 잠은 자야 하니까.

다음 제주도의 관광명소를 찾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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