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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프렌즈 (2008.04 ~2008.06)

출연진 - 나가사와 마사미, 우에노 쥬리,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니시키도 료 

 

노다메 칸타빌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좋아하게 된 우에노 주리양. 그녀가 나왔던 드라마를 보자는 마음에 시작했던 라스트 프렌즈. 제목을 해석해보면 '마지막 친구들' 라는 이 드라마는 우정만을 강요하는 식상한 트랜디 드라마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라스트 프렌즈, 이 드라마 제목에 대한 기대와 다르게 내용은 반전된다.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란 그렇게 아름답지 않으며, 우리가 TV 시사 다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꺼낸다.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성추행, 동성애 등등. 트랜디라고 생각했던 드라마가 아주 심각한 이야기로의 변신은 어쩌면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내부를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다.

잠깐 생각해보자.

당신은 당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그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다 표현하는가.

이 질문에 나 역시 아니다. 상대방이 내 이야기 때문에 신경쓰고 싫어할까봐 숨기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가고 있다. 바로 사회가 이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주인공들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만약 그들이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조금 더 쉽게 이야기가 전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그들의 아픔을 받아들여주지고 않고, 사회가 금기시 하는 일들이라 더욱 마음 속 깊은 곳으로 꼭꼭 숨기고 있는 것이다.

라스트 프렌즈, 제목처럼 그들은 마지막 친구가 되었을 것이다. 친구도 아닌 애인도 아닌 가족도 아니지만 그들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고 알았을 것이다. 서로를 통해 상처를 깁고, 새살이 돋는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라스트 프렌즈. 사회적인 이슈가 많이 들어가 있는 드라마라 보는 내내 울컥 울컥, 두근두근 그랬지만 한번쯤 드라마를 통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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