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2002.07 ~2002.09)

출연진 - 히로스에 료코, 와타베 아츠로, 사카구치 요코, 한카이 카즈아키, 스즈키 카즈마, 후지와라 타츠야, 니시야마 마유코, 모리모토 레오, 마츠오 레이오 

 

사랑따윈 필요없어, 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문근영 씨와 김주혁 씨의 주연으로 한 영화를 보고 나서 나의 기분은 무슨 영화가 이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마디로 영화는 엉망진창이였다. 무슨 영화가 사랑도 아니고 남매애도 아닌 이야기를 시작하려다가 그만둔 것 같았다. 원작인 일본드라마도 이런가 싶었다.

그 때 친구가 내게 그랬다. 원작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은 절대 안그렇다고. 김주혁씨와 문근영양이 소화를 못한건지, 10편의 드라마를 1편의 영화로 줄여서 내용이 이상한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원작은 다른 느낌일꺼라고. 한번 봐보라고 했다. 그리고 3년이 흘렀다. 이제서야 나는 이 드라마를 보았다. 친구가 왜 다르다고 했었는지 알 것만 같다. 

 



'사랑따위 필요없어' 영화는 10편의 많은 이야기를 1편으로 줄이다가 감정선을 잃어버리고 도중에 내용이 달라져 뭔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안들어간 것도 아니 어중띤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거기에 김주혁씨와 레이지와 문근영씨와 아코와 캐릭터가 달라 만약 일본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영화가 원작을 망쳤다 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아무튼 일본드라마로 돌아오면 이 드라마는 저 위에 보이는 저택에서 레이지상과 아코가 벌이는 이야기이다. 내용이야, 사실 돈을 목적으로 오빠라고 들어온 레이지가 아코를 사랑하게 되는 간단한 이야기이다. 원래 히로스에 료코가 표정연기에 달인이고, 독특한 캐릭터를 만든 와타베 아츠로 역시 단연 돋보인다.


결말은 한국영화와 다르지만, 잘 만든 드라마라 생각한다. 등장인물로 나오는 후지와라 타츠야는 베틀로얄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왔던 사람이니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보니 반가웠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참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에 반복적으로 나오니 그런 점들이 재미있다.


앗, 그리고  한국 영화의 제목은 '사랑따위 필요없어'지만, 일본드라마 원래 제목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라는 것도 알아두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