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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2006.01~ 2006.03)

출연진 -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와타베 아츠로, 타나카 코타로, 코이데 케이스케

하얀 밤을 걷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백야행은 14년간에 인연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다.  
그 처음엔 어린시절 풋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어쩌면 그들의 인연은 악연이였는지 끝에는 너무 얽키고 설켜 서로에게 힘든 존재가 되어버린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알 고 있는 반짝 반짝 빛나는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왠간한 우울한 드라마보다 더 우울하면 했지 덜하지 않는다. 하나의 과거가 두 사람의 인생을 비참하고, 매번 세상에서 도망치게 만들어 버린다. 마치 밤이 되어도 어쩔 수 없이 낮처럼 지낼 수 있는 극지방처럼, 그들에게는 휴식을 주는 절대 밤은 찾아오지 않는다. 과거를 과오를 덮기 위해 매번 거짓을 만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를 범죄를 저지르도록 시키는 유키호와 사랑이란 명목 아래 그녀를 위해 이름없는 유령처럼 인생을 희생하고 있는 료지는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백야행을 대작이라고 한다. 나도 물론 동감하지만, 요즘 우울하거나 힘든 일 있으신 분들은 절대 보지 마셨으면 좋겠다. 내가 우울한데, 일본어 공부한다고 이 드라마를 봤다가 한동안 일드와 멀리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사는게 왜, 인간은 왜, 결국 인간이 제일 무섭구나,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없는 거야" 라며 온갖 잡생각을 했으니! 자신의 기분상태에 따라 보시길 바란다. 

물론 백야행에서 유키호와 료지로 나오는 두 주인공의 연기는 정말 감동이다. 이 두 사람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도 함께 나오더니 여기 백야행도 나왔다.

암튼 일부러 내용을 적지 않았으니 백야행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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