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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롯코 열차

 

아라시야마는 예전 오사카여행때도 가본적이 있지만, 사실 토롯코 열차가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준비를 안하고 갔던 나는 계속 새로운 걸 알게된다. 아무튼간, 내가 이번 간사이여행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인 토롯코 열차. 이름 자체가 애니매이션스러워서 뭔가 꼭! 타고 싶다는 간절함이 들었다. 

 

요기를 가려면, 우선 아라시야마 도착한 후에 JR 사가-아라이시야마역 옆에 바로 토롯코 열차가 있다. (아라시야마본선의 근처의 JR역을 찾으면 됨;) 참 성의가 없는 후기긴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후기를 쓰는 입장에서는 검색하기 귀찮기 때문에 이해해주시길! (설명하다가 아래 지도 첨부했음)

 

 

우리도 갔는데 이미 매진되어 있어서 넉넉잡아 1시간 정도 표끊고 기다렸다. 그 사이에 간단하게 모밀 국수로 점심을 먹고, 음료수 하나 먹고 화장실 다녀오니 이제 탈 시간.

 

 

 

승강장에 도착하면 요렇게 생긴 기차가 우리를 맞이한다. 이미 티켓에 좌석이 정해져 있으니 그 곳으로 가서 앉으면 된다.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토롯코 열차는 협곡을 가기 위해 2번 정차하는데, 토로코 사가역이랑 5분정도 후에 도착하는 토로코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해서 나머지 관광객을 태운다. 그래서 반반 나눠타니 곳곳이 빈자리다.

 

 

드디어! 출발. 터널을 지나면 협곡이 어디였냐 싶을 정도로 멋진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배타고 노닐고 싶어라. 

 

 

지나다 보면 배에서 우리 열차가 지나갈 때 손을 흔든다. 우리도 마구 손을 흔들어줬다. 

 

 

저분은 마지막에 뭐라 일본어로 그러셨는데, 나는 알아들을 수 없으니, 일종의 쇼라 생각하고 재미나게 구경했다. 

 

 

저분이 마무리를 하면서 토롯코 열차 편도여행 끝!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사실 우리는 협곡이 길지 않은 줄 알고 소요시간 10분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토로코 사가역이랑 토로코 아라시야마 역이 얼마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근데 토롯코 열차 탑승비용이 비싸서 편도만 끊고 내려서 근처에 있는 텐류지랑 대나무 숲을 보고 오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처음부터 잘못된 계획이였다. 토로코 사가역이랑 토로코 아라시야마 역에서 손님을 다 태우고 정차없이 협곡을 돈다. 근데 협곡 열차가 의외로 길다. 그래서 대부분 편도 탑승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왕복을 탄다. 편도 토롯코 열차 역에 내렸더니 아무것도 없이 황량한 벌판뿐. 마지막 날로 오전에 아라시야마 온 건데, 아.....

다시 표 끊고 탈려고 했더니 눈앞에서 열차가 바로 출발을 해버려서 갑자기 패닉에 빠졌다.(집에 가는 비행기 탈수 있는거지?;; 마음속으로 내내 외쳤다;) 다행히 표끊는 곳에 다시 물었더니 근처에 JR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JR 우마호리 역까지 걸어서 (도보 10분정도) JR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도착하는 코스를 택했다. 음. 그래서 덕분에 일정이 다 꼬여줬다. 

 

다음에 아라시야마 사진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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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텐류지



아침에 교토를 떠나려고 보다가 간사이스루패스 관광 안내 책자를 보다가 갑자기 또; 결정하고 떠난 곳이 바로 아라시야마. 거기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영화, 드라마 촬영지 많이 나왔고, 100엔으로 족욕을 할 수 있다는 글만 보고 바로 떠났다. 

* 난바역에서 우메다에서 한큐전철으로 갈아타고 가쓰라까지 간 다음 아라시야마선으로 갈아타서 아라시야마역 도착.
사실 오사카에 한번 밖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간단한 방법을 모를 뿐더러 저에게는 간사이스루패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급행으로 타야 합니다. 안그러면 시간이 너무 지체될지 몰라요. 저는 운좋게도 급행이 있어서 탔구요.

간사이스루패스의 전체 노선도 (다운받기 가능)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mages/kr-list09haru.pdf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하면 5분에서 10분정도 걸어야 한다. 역에 내리면 바로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관광객이 있을터이니 그냥 사람 많은 곳으로 가면 좋다. 역사 밖에 아라시야마 전체 관광지도가 있다. 그러나 일본어라는 것! 대신 그냥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라시야마가 영화에도 나오고, 드라마에도 많이 나온다는 동네이긴 한데, 사실 나는 어디에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고즈넉한 일본의 시골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교토로 날라갈려고 했는데, 여기를 선택한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라시야마는 강이라고 하기 뭐하고, 넓은 개천이라 보면 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풍경이 평온하고, 생각보다 이 작은 마을에 관광객이 많았다. 다 나같은 사람인가?


 다리를 건너면 여러 작고 귀여운 일본풍의 가게가 있고, 관광상품으로 나온 인력거도 볼 수 있다. 나보고 인력거꾼이 뭐라하는데, 나는야 외국인이라 못알아들었다. 

 

세계문화유산인 텐류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근데 사실 텐류지에 대해서는 간사이 관광안내책자에 없어서 유명한지는 한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텐류지 경내는 입장 무료!

텐류지를 들어가면 여러가지 신사와 이름 모를 일본에만 있는 건물들이 가득하다. 자세히 보려면 진짜 시간이 걸릴 듯 해, 몇개만 보고 나왔다.

텐류지 경내에 있는 연꽃 밭. 거의 연꽃이 다 졌지만, 그래도 풍성한 연잎들이 가득했다.

저 건물 안에는 유명한 용그림이 있다는데, 음. 나는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엽서를 하나 사서 어떤 그림인지는 알게 되었다. 여의주를 문 용그림이 천장인가 있다고 한다. 원래 덴류지는 내 관광지 예상에 없던 곳이라 들어가지 않았다. 딱 저 건물 입장료가 500엔은 조금 너무 비싸지 않은가;

텐류지를 빠져나와 이제 정말 교토로 가야 한다. 다시 한큐전철로 돌아가지 않고, 아라시야마 본선을 타고 시조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나저나 족욕탕이 어디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거 참, 사실 온천은 못하니 족욕이라도 대신하려고 하는데, 족욕탕을 찾을 수 있나, 우선 안내소를 찾아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라시야마 본선, 아라시야마역 옆이 안내소! 한글 책자도 있으니 다른 곳을 가시는 분들은 들려도 좋을 듯.

* 아라시야마 본선, 아라시야마 역에 가면 역안에 작은 족욕탕이 있습니다. 역 개찰구에 150엔인가(정확하지 않음) 돈을 지불하면 하얀 수건을 하나 주지요. 전차가 오는 동안 족욕을 할 수 있다는 것! 시간은 무한정. 물도 깨끗하고.

기분좋게 족욕을 하고 다음 관광지인 료안지를 보기 위해 전차를 탔다. 한 량짜리 전차는 처음 보기도 했고, 전차가 자동차와 함께 길로 돌아다니는게 신기하기만 했다. 만약 한량 전차를 타보지 않은 분이라면 아라시야마 본선을 타는 경험도 좋으실 껍니다.

일본, 오사카 여행 2일
호텔 출발(난바역) - 아라시야마/텐류지(아라시야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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