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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해피썬데이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해진 바람이 모이는 곳, 거제도 바람의 언덕
그날 방송분을 본 터라 도착하기 전에도 기대를 조금 했는데, 참으로 괜찮은 곳이였다.
입장료도 없을 뿐더러 제일 먼저 보이는 이국적인 네덜란드식 풍차를 보니 마치 외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풍차에 가까이 다가가보면 안타깝게도 '누구누구 왔다감'으로 옆면이 낙서로 가득하다.
그냥 멀리서만 풍차를 바라보는게 제일 속편하다.

마침 가는 날은 날씨가 맑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날씨였다. 아직 봄인데, 낮 최고 기온이 25도였으니 하늘에는 해가 쨍쨍 내려쬐고 있었지만,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이 참으로 시원했다. 왜 이곳이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우는지 알 것 같았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아래 보이는 도장포 마을을 통해서 위로 올라가는 것.
두번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입구 옆에 길을 통해서 걸어가는 것 (사실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두번째를 통해서 갔다. 첫번째 코스는 지금은 공사중. 

바람의 언덕 코스는 산책하기 참 좋다.
곳곳에 바다를 바라보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산책로들고 깔끔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불어 시원스레 땀을 말려준다.
그러고 보면 겨울에는 바람의 언덕은 너무 추울지도 모르겠다.

 

거제의 바다를 지켜주는 초록색 등대는 바람의 언덕 가장 마지막에 있었다. 이것을 끝으로 한바퀴를 돌면 바람의 언덕 산책로 끝.

서둘러서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나는 잠깐동안 있었지만, 만약 나중에 드라이브로 가게 된다면 바람의 언덕에서 오래 머무르고 오래 생각하고 오래 바라만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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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죽녹원

은 대나무 밭으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마침 갔던 날이 담양에 비가 온 다음 날이라 황토가 빗물과 함께 질퍽질퍽함을 느끼게 했지만, 그래도 대나무의 곧은 모습과 푸르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여름에 이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날씨도 맑고, 하늘도 쾌청했지만, 요즘 날씨로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도 늦봄이나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곳은 내가 좋아했던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이기도 했고,


요즘 한창 인기있는 1박2일촬영지기도 했다.
나도 알포인트보다는 1박2일에 나왔던 곳으로 알고 있었으니,
1박2일로 인해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 죽녹원이 넓어서 사실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나무 밭을 지나면 정자가 있고, 또 다른 분위기의 장소가 나온다. 내가 갔던 때 마침 빨간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었다.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박줄기가 작은 길을 만들어 놓았고,
주렁주렁 내려있는 모습이 은근슬쩍 하나 따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다.


또 길을 지나면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정자와 작은 나무 다리길이 보인다.
옛날의 풍경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모습이지만 나름 멋지다.


죽녹원은 철학자의 길, 무슨 길 등 여러가지 갈래길이 있다. 물론 입장을 해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느끼는 각각의 맛이 다르지만, 빠른 걸음으로 다 둘러보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린다. 그래도 하나도 빼놓지 말고, 하나하나 느끼고 오시길 바란다. 그래야 곧은 대나무와 푸른자연이 가득한 죽녹원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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