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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우리나라 관광지 중 외도는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다. 

물론 해금강 투어를 하는 동안 선장아저씨가 말씀하겠지만,
외도는 우연히 낚시를 하던 부부가 풍랑을 만나 외도에 하룻밤 묵고 난 후에
외도가 마음에 들어서 외도의 모든 주민들의 땅을 매입하고
이런 저런 걸 하면서 사업에 실패하다가 열대기후의 나무를 심었더니 잘 자라
해상농원으로 인가를 받고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외도는 만들어진 인공섬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마치 제주도의 한림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보다는 자연이 만든 경관을 더 좋아하는 터라 나의 취향은 아니였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기획하고 디자인해서 만들어진 섬이라 고객들의 대부분은 만족했다.

외도의 코스는 보통 1시간 30분정도면 섬 한바퀴를 돌고도 남는다. 물론 사진 찍는 시간 포함해서.
보통 대부분 자신이 탄 배를 타고 나와야 주차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내리기 전에 선장아저씨가 몇시까지 오라고 말해 준다. 그 시간 맞춰오면 1시 30분.
 
더 있고 싶으면 다음 배가 오는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그 시간을 알 수 없다. 

참고로 외도는 섬 안에 숙박시설이 없다.
그래서 외도에 그 날 들어가면 그 날 반드시 나와야 한다.

거기에 드문드문 보이는 식당들. 물론 외도 보타니아 회사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하지만 식당에서 밥을 한 끼 먹고 나면 다음 배를 기다리거나
선착장으로 헐레벌떡 뛰어가야 하는 일도 생긴다. 


처음 간 나는 조목조목 다 들려서 외도를 관광했다.
그랬더니 거의 1시간 10분정도. 선착장에 도착해서 처음 탄 배를 기다렸다.

참고적으로 이곳이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라고 하는데,
나는 겨울연가를 제대로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집 같은 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거로 사진을 찍는다.


외도 입장료
1. 어른 : 8,000원
2. 군경.학생(중.고등학생):6,000원
3. 어린이(만3세이상) : 4,000원

외도 보타니아 http://www.oedobot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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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투어

외도에 들어갈려면 여러 선착장이 있지만 우리 일행은 와현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기다렸다. 

와현 선착장에서 배출발을 기다리면 이런 명찰을 준다.
이 명찰이 중요한 이유는 외도에 도착해서 이 배를 타고 다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배를 타면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에,
혹시나 바다 미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방편이랄까.

아무튼 나는 에쿠스호를 탔다.

에쿠스 호를 타면 외도에 도착하기 전, 30분 남짓 해금강 투어를 시켜준다.
사실 해금강이 거제도에 있다는 사실은 알긴 했지만,
이번이 처음이라서 기대를 했다.

그리고 에쿠스호에 탔더니 구수한 사투리로 각 바위들의 명칭과 설화를 짤막짤막하게 설명해준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대부분 바위 이름은 잊었는데,
바로 아래 보이는 동굴이름은 기억한다. 왜?
쉬우니까.

동굴의 이름은 "십자동굴"

동굴에 들어가서 하늘을 보면 십자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외도 코스를 다녀온 가이드들이 십자동굴이 있다고 해서 동굴에 들어서자마자
하늘만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계속 사진기를 눌러댔더니 나름 십자가 모양으로 나왔다.

바위들이 오랜시간 파도와 바람을 만나 산수화처럼 깨진 이 곳, 해금강.
바다내음도, 푸른 물빛도 모두가 시원스러워서 해금강 투어가 참 좋았다.

우리 부모님 해금강 투어 못해보셨는데, 나중에 함께 오고 싶다.
그 때 배에서 설명듣기 제일 좋은 곳에 앉아서 이 경치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

사실 예전에 대학 때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북한 해금강 코스를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곳도 멋지다 라고 생각했지만, 거제의 해금강 역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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