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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 (2007)

감독 -  미즈시마 츠토무
원작 - 히구치 아사

친구에게 내가 "일본어에 흥미를 갖고 싶어! 어떤 애니메이션이 좋을까" 라고 물었을 때, 제일 먼저 소개시켜준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게 휘두르며" 라는 제목 자체가 참 난감했다. 아마 난감 이외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내가 느낀 제목 당황스러움은 표현된 듯하다.

 

 
하지만 이 제목의 당황스러움 따위는 딱 한 편 보면 사라진다.

"크게 휘두르며"는 소심한 주인공 미하시가 니시우라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투수로서 성장하는 성장기를 그린다. 물론 스포츠 애니에 항상 단골처럼 들어가 있는 동료애도 볼만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한 팀의 일원이 되어가는 것 또한 재미를 준다.

야구를 제대로 모르고, 텔레비전에서 중계할 때 다른 곳으로 돌려버렸던 나도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는 미하시와 한 팀이 되어 응원을 하고 울고 웃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소리를 질러본 것도 "크게 휘두르며"가 처음이다.

덧붙여 감독과 선생님 말해주는 운동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를 더해준다.

현재 아마 더 이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내가 본 것은 26편이다. 아직 니시우라 고등학교가 전국체전에 나가기만 했으니 더 기다려보는 수 밖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다음 시즌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래본다.

운동 애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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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1988)

감독/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사츠키 목소리 역 - 히다카 노리코
메이 목소리 역 - 사카모토 치카


이웃집 토토로 이 애니매이션은 지금 봐도 참 기분이 좋다. 벌써 10년이 넘은 애니매이션인데도 지금 만들어진 것처럼 오래된 느낌이 전혀 없다. 정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군!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내가 왠간하면 일본사람 이름을 잘 못외우지만 감독 이름까지 아는 걸 보면 이 애니가 정말 맘에 들긴 했나보다.

옛날 일본의 농촌 마을에 두 자매가 숲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소소한 일상이라 누군가에게는 별로 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만족하고, 좋아했다. 그리고 사실 이웃집 토토로 보고 "별로 였어!" 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또 이 이웃집 토토로의 포인트는 목소리다. 정말 옆에서 꼬마들이 뛰어 노는 듯한 실감나고 정말 보는 내내 메이같은 아이가 집안 구석구석을 뛰어 노는 듯 했다. 이 애니매이션이 한국에서 개봉한 터라 한국어 더빙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막으로 보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한다.

귀여운 메이와 사츠키가 만나게 되는 숲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러 가면
고양이 버스도, 꼬마 토토로도 다 볼 수 있다.

토토로를 만나러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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