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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계곡 삼화사

패키지의 마지막 코스는 무릉계곡과 삼화사. 사실 1시간 30분정도 트래킹을 하려고 했으나 눈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삼화사까지만 간단하게 다녀오기로 했다.

무릉계곡은 조선 선조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눈만 안왔어도 무릉계곡뿐만 아니라 용추폭포까지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쉽다.
언제 다시 와봐야 하나.

무릉계곡이라고 불릴만큼 풍광들과 바위들이 정말 정말 멋졌다.
내가 정말 사진만 좀 잘 찍었어도 이 느낌을 더 잘 표현했을텐데.

무릉반석 위에는 옛날 사람들이 이름을 새겨놓았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왔던지. 바위에는 한자가 가득하다.

집으로 다녀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 위에 있다고 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무릉반석에 앉아서 발이라도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추워서 물을 만져보지도 못했지만. 




무릉계곡은 대학교 때 다녀왔던 금강산과 닮아 있다.
금강산의 입구를 들어섰을 때 그 때 무릉도원이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움의 절정이였다.
5월이였음에도 눈이 쌓여 있었던 금강산의 계곡에서 느꼈던 기분을 난 지울 수가 없다. 


입장을 해서 10분정도 걸으면 삼화사라는 절이 나온다. 역시나 눈이와 사람들이 적었다.
법당에 들어가 삼배정도는 하고 나올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이 108배 중이라 그냥 마음 속으로 하기로만 했다.


절을 반대로 보면 눈이 오는 투타산과 청옥산이 보인다.
사실 이게 두타산인지 청옥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안개가 끼고, 눈이 오는 풍경이 나름 운치있다.


이제 삼화사를 끝으로 서울로 고고고.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완벽한 당일 여행이였는데, 조금 아쉽지만, 
이런 날씨로 여행하는 것도 나중에 기억에는 많이 남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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