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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편(입국신고서 / 간사이 스루패스)
 

한참 지난 오사카 여행기를 쓰려니 사실 까마득하다. 일본이 첫 나홀로 떠난 해외여행이니 여운은 지금까지 남는 건 틀림없다. 그 때 오사카의 여행 경험이 좋지 않았다면 어디든 혼자 떠날 수 있다는 마음도 먹지 않았을테지만. 다녀오고 나서 나는 모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
 
회사대리님이 퇴사로 인해서 NB영상이라는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맡게되고 겨우 확인시험이 완료했다. 처음 맡은 프로젝트로 인해서 시험 중간중간마다 해외여행? 이런 생각이 들었고, 오사카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다닌게 겨우 단체 중국여행이 다였으니, 여행일정을 어떻게 짜야할지 몰랐다. 친구가 대신 시간을 들여 여행계획을 짜주었고, 사실 친구의 여행일정이 더 어려웠다. 

난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친구 일정은 가지고 가되 일본 가서 다시 정하자고. 어차피 혼자 가니 맛집을 찾아다니기는 힘들꺼 같고, 우선 유명한 관광지를 다 가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무한체력 오사카 여행"
  
그리고 여행전날 그냥 잤다. 나처럼 무식하게 여행하는 사람은 없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호텔팩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숙소는 이미 2일 정해졌으니,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일은 없을 테니 걱정을 붙들어 매고 있었다. 당일 여비를 챙겨들고 캐리어 따위 없이 비행기에 올라탔다. 나는 원래 학교 엠티를 가거나 여행을 다녀도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내 몸에 가끔 남자피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건 내 마음이니까 상관없지 않는가! 갈수록 이런 생각만 늘어간다. -_-;


* 혹시 해외여행이 처음이시면서 일본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이면 일본 입국신고서 작성은 알아두고 가시길 바래요! 


전 항상 입국신고서만 쓰면 당황해서 알고 있던 단어도 새하얗게 되는터라 매번 나가기 전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익혀두고 간다죠. 아님 복사해가거나요. 그리고 오사카 여행은 다행히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라 승무원 언니가 도와줬어요.


일본 입국신고서의 작성요령

 드디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어떻게든 오사카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만 있는터라 버스 또는 전철을 타는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말이 안통하고, 모르는 글자들이 보였다. 그 때야 여기가 일본이구나 싶었다.

안되는 영어로 "Excuse me, How to I get to imformation center?" 

제일 먼저 안내소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나는 여행책자 하나 달랑 가지고 왔으니까 말이다. 원래는 친구는 전철 표를 개별로 끊고 타고 오사카로 넘어가라고 했는데, 나는 그냥 그 모든게 복잡해서 간사이 스루패스를 샀다. 여행에서는 쉽게 쉽게 사는게 제일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서였다. 

간사이스루패스 홈페이지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index.html

간사이 스루패스는 초보여행자에게 지하철 잘못타도 다시 또 타면 되니까 오히려 이익이라 생각했다. 나는 사실 본전을 뽑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우선 나는 3일권을 끊었다. 2박3일동안 내내 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왔다갔다 많이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고려를 해보시길. 

오사카 주유패스 홈페이지
http://www.pia-kansai.ne.jp/osp/kr/

제가 갈 때는 오사카 주유패스는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이 잘 않나지만, 여기도 가보세요. 은근 무료인 특전들이 많네요. 

*처음 간사이 국제공항을 빠져나가면 영어를 쓰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나도 영어를 아는 것이라고는 몇 단어 없지만, 일본인들도 영어를 만나면 당황부터 하니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다. 게다가 일본인은 친절은 한데 영어를 못하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간단한 일본어는 적어간다면 조금은 쉬운 오사카여행이 될 듯 하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이 있었던 오사카로 바로 넘어가지 않았다. 나는 전철을 타고 나라로 떠났다. 우리나라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한 체력 오사카 여행을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짐을 들고 여행을 하는 건 필수고, 많이 보는게 목표니까, 이 정도면 아무것도 아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사카 여행이 아니라 간사이 지방 여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2박 3일동안 이걸 다 했으니! 아무튼 나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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