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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올레7코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제일 처음 돌아본 곳이 올레7코스인 외돌개.

여행지 책자에 외돌개가 특별하게 나온 게 없고, 단지 바다위에 바위가 있을 것이라는 외에는 특별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사실 그냥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 스리슬쩍 지나칠려고 했던게 사실이다.  

 

외돌개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다.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외돌개가 마음에 든 것은 장군석 또는 할망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아니라 산책로였다. 올레가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제주도는 곳곳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걸어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였다.

나는 대장금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대장금 촬영지라고 써 있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터. 장금이 사진과 모형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나름 촬영지라 배려한 듯 싶다.

외돌개 산책로를 따라 보면 여기가 서울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야자수처럼 생긴 열대 나무들이 즐비하고, 그걸 보고 있으니 다른 나라를 다녀왔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여기는 필리핀이예요~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문해안주상절리대

제주도에서 꼭 봐야할 곳으로 뽑으라고 하면 많은 유명하고 명경인 곳이 많지만 중문해안주상절리대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문해안주상절리대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 이 작품들도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겠지. 산책로의 주변에 전시되어 있는 예전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지금 모습보다 더 멋졌는데. 아쉽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봤으니 얼마나 다행인건가. 아직 이거 못본 사람들도 많을 테니 나는 행운아임이 틀림없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2005년 1월 9일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2만 1865㎡이다. 옛이름인 ‘지삿개’를 살려 ‘지삿개 바위’라고 부른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1.75㎞ 이르는 해안을 따라 높이가 다르고 크고 작은 사각형 또는 육각형 돌기둥 바위들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곳을 말한다. 주로 화산암(火山岩)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熔結凝灰岩) 등에서 생긴다.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부딪쳐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은 장관이며 바람이 많은 날 배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다. 파도가 심하게 칠 때는 10m 이상 용솟음친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의 유난히도 파란 바닷물 색과 주상절리대의 짙은 회색의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는 광경이란 말할 수 없이 멋지다.

나는 연신 와, 와, 와! 만 외쳤던 것 같다.
그만큼 내겐 신기했으니까.



주상절리대를 보고 올라오면 그 근처는 공원이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루방이 가지런히 서있고 이름 모를 열대 나무들이 가득한 깔끔하니 너무 좋다. 물론 햇빛이 따가와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더 많은 관광객이 들이닥치기 전에 제주도의 유명한 곳들을 찾아 고고씽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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