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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대관람차 

 

배부르게 먹고 난 후에 우리의 일정은 고베의 야경을 보기 위해 떠났다. 산노미야 역에서 고베시영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 하버랜드 역에 내려 모자이크를 찾는데, 사실 엄청 헤맸다. 길가던 일본인을 잡고 묻기도 했는데, 너무나 허술한 일본어에 "한국인이세요?" 라고 묻는 친절한 일본인처럼 생긴 한국인을 보았다. 

 

 

 

이게 고베의 야경이구나 감탄도 잠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렸다. 관람차를 타고 말리라는 신념이 없었다면 여기 모자이크에서 다시 하버랜드 역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대부분의 모자이크의 상점들도 문을 닫았고, 거기에 고베 야경이 멋져요! 라고 알리는 불빛뿐! 역시 일본은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밤도 대낮같은 북적거림은 없다.  

 

 

누가 뭐래든 나는 관람차를 탔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사실 사진도 없고, 관람차만 탄 것으로 만족했다. 예전 오사카에 있는 관람차를 혼자 탔었는데, 처량했었으나 이번에는 친구가 있어서 나름 좋았다. 관람차는 총2회 돈다. 날 좋은 날 야경을 봤으면 더 좋았을터이지만,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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