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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콜로드 시에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말씀드리면, 제가 다녀온 곳을 위주로 (5점 만점)

기마라스 섬의 알루비후드 해변(Alubihod Beach) : 3.5
- 파란 에매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으나 해변은 생각보다 좁고, 현지인들이 많아 복잡하다. 리조트가 3개 있는데, 무작정 간다면 중간에 방이 없어서 돌아오는 사태가 있을 수가 있으니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바콜로드에서 지푸니를 타고 30분정도 배를 타고 40분 정도, 기마라스 섬에 도착해서 다시 일반 봉고차나 지푸니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시간을 확실하지 않으나 교통수단이 복잡하다. 우리의 숙소는 레이맨 리조트였다.

만부칼 (Manbukal) : 3.5
- 필리핀이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터라 네그로스 섬 내 사람들 외에도 마닐라에서도 올만큼 유명한 관광지이다. 현지인들이 많고, 온천과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 안에 있어 들어갈 때 입장료가 있으며 온천이나 수영장 이용시 따로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온천은 한국의 온천을 기대해서 가면 완전 실망하고, 더운데 뜨거운 온천은 들어가자마자 실패작이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또한 만부칼의 산을 오르면 폭포를 볼 수 있는데, 폭포가 7개라고 한다. 올라갈 때 외국인이 지나가면 필리핀 아이들이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나중에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안한다고 확실히 말해야 한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박쥐를 실제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

시팔라이 (Sipalay)의 버뮤다 해변(Bermuda Beach) : 4.5
- 해변 모래가 고아서 슈거 비치라고 불릴 정도로 모래가 가늘고 곱고 깨끗하다. 대부분 사유해변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해안 근처 리조트를 예약하고 그 리조트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 있다. 예약 후 확인사항은 필수며 대부분의 비치가 음식물 반입 금지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바콜로드시에서 시팔라이 시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6시간이 걸리며 중간에 공중화장실을 보지 못했으니 출발시 절대 물을 먹지 말기를 권한다.

 

제가 가보지는 않았지만,

보라카이, 세부/보홀 : 다른 섬에 있으므로 가기 위해서는 바콜로드 시에서 육로와 배를 이용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는 돈이 많이 든다. 
시팔와이, 라카온 : 네그로스 섬 내에 있기 때문에 버스나 배를 타고 가야 하지만, 백사장을 볼 수 있다. 

바콜로드 시나 외곽을 구경하거나 근처 리조트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괜찮고,
필리핀 사람들이랑 함께 축제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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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bihod Beach(알루비후드 해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레이맨 리조트에서 지푸니 협상을 하는데 너무 비싸게 불러서 교외로 나가 다시 지푸니 가격을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걸어나오는데, 저 멀리서 지푸니가 따라오며 싸게 해준다며 타라고 했다. 어쩔 수 없었다. 사실 길에 사람도, 차도 아무것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지푸니를 또 울며 겨자먹기로  탈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비싸다며 깎아달라고 하고, 실랑이를 하는 사이에 결국 오케이 라고 답하자마자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근데 그 때 그 필리핀 지푸니 기사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필리핀에 와서 여행을 다닐 때마다 짠할때가 있다. 한국에서는 절대 교통수단에 대한 가격을 깎지 않지만, 필리핀에서는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깎게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독한가 싶을 때도 있지만, 가끔씩 너무 터무니없게 말하는 필리핀인 때문에 그런것 같다. 그 몇몇 사람들로 인해 외국인이라 바가지를 씌운다라는 생각이 들고 무조건 깎고, 우리 역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여행을 하고, 뿌듯해 하기도 한다. 씁쓸하기도 짠하기도 하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또 되어 버렸다.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하고, 어차피 비싸게 갔다고 해도 우리는 싸게 여행을 한셈이니까 된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들어올 때와 기마라스의 반대편으로 돌았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흙바람이 일기도 했지만, 난 그것조차 좋다. 한국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고, 내가 여기 아니였으면 이런 구경을 하겠냐 싶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다. 

기마라스 섬에는 염전이 있었다. 한국에서 역시 실제로 염전밭을 본적이 없었지만 필리핀에서 보니 더 신기할 수 밖에 없다. 함께 여행을 한 친구들은 선착장에 있었고, 40분정도 남은 시간동안 염전을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 갔다. 파란바다 하얀 소금이 만들어 지는 곳에서 혼자 서 있었다. 태양은 뜨거웠지만, 나는 그저 그 풍경이 편안해 보였다. 

 

  

내가 알고 있는 염전 모습과 달랐다. 염전밭이 너무 작은 모양이였다. 우리는 큰  빗자루(?)을 이용해서 한꺼번에 많은 소금을 만드는데, 여기는 저 작은 유리인지, 비닐인지 알 수 없는 곳을 작은 나무 빗자루(?)로 쓸어 담고, 만들어진 소금을 날랐다. 간혹가다는 저 곳에 바닷물을 뿌리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이 되니 근처에 일하는 사람도 걸어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혼자 앉아서 보고 있었는데, 아까 우리를 태워준 지푸니 운전기사가 지나갔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나 역시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내가 염전밭을 보고, 소리를 질렀었는데.
"솔트, 솔트"
라고 그 때 제일 먼저 반응을 해준 것 역시 그 지푸니 운전사였다.
배가 올 시간이 출발할 시간이다. 물론 정시에 출발하는 건 거의 있을 수 없는 필리핀에서는 맞춰 가야 한다. 이제 기마라스를 떠난다. 망고의 섬, 염전이 있는, 기마라스 섬. 짧은 시간이였지만, 난 즐거웠다.

 

가끔 한비야씨가 왜 오지 체험을 다녔는지, 몇년동안 일을 한 돈으로 왜 그렇게 여행을 다녔는지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다. 필리핀에서 체류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남들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더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지여행가는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도 세상을 알고 싶다.

기마라스 섬에서 네그로스 섬으로, 다시 바콜로드로 돌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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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올레7-1코스)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제주도에서 가봐야 할 폭포로는 정방폭포(국내 유일한 해안 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다. 
그 중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는 천제연폭포가 포함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동의할지 않할지는 모르지만. 

천제연폭포는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 3가지가 있다. 폭포마다 모양도 다르고 분위기를 달라 3단콤보를 얻은 듯한 느낌이다. 그 중 제 1폭포는 바로 아래처럼 비가 올때만 폭포가 형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폭포가 내려오지 않아도 그 분위기는 과히 그림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는다. 
  

천제연폭포의 제1폭포는 바위들은 같은 모양으로 일정하게 침식되어 병풍을 이룬 것처럼 보이고,
물은 너무도 고요해서 석주들이 데칼코마니를 한 것처럼 균형을 이룬다.

감탄을 내지를 수 밖에 없다.

사진을 찍는 동안 일본인 관광객을 보았다.
그들은 제1폭포를 바라보면서

"키레이, 키레이"
"스고이"

아름답고, 놀랍다고 연신 말을 했다. 내 일본어는 여기까지라 나머지는 듣지 못했지만.

제2폭포는 물줄기 없는 제1폭포와 다른 맛이 난다.
아까 제1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제2폭포를 향해 떨어진다.
내려오는 물줄기가 하얀 포말을 만들고 파란물 아래로 낙하한다.

 

제3폭포는 위에서 내려다 본다. 제1폭포에서 제3폭포까지는 꽤나 걸어야 한다. 처음에는 천제연폭포가 하나인 줄 알고 왔는데, 제1폭포에서부터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거의 대부분이 제2폭포까지만 보는 듯 했다. 제3폭포는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여기를 다시 못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보는 김에 다 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제3폭포는 구비구비 길을 지나보면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제2폭포보다 더 웅장하고, 시원스럽게 물이 떨어진다. 하얀기포를 내뿜고 있는 폭포는 역시나 내겐 강렬할 수 밖에 없다.

 

제3폭포까지 다 구경하고 나와서는 아치형의 선임교에 올랐다.
일명 칠선녀다리로 불린다는 선임교는 오작교 형태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크기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선임교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그 위에서는 모든 것들이 작아진다. 아까 그 웅장했던 폭포들도 작고, 조그만한 장난감 같다.

오랫동안 선임교 아래를 쳐다보지는 못했다.
튼튼하게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왠지 떨어질 것만 같은 생각에 잠깐 사진만 찍고 비켜섰다.

천제연 폭포를 다 보고 이제 다음 코스를 가봐야 한다. 자, 제주도 빠르게 한바퀴 구경하러.

천제연 폭포
중문관광단지 부근, 천제교 아래쪽에 상·중·하의 3단 폭포로 이어져 있다. 천제연 제1폭포는 길이 22m, 수심 21m의 소를 이루며, 이 물이 흘러내려 다시 제2·제3의 폭포를 만든다. 폭포의 양안 일대에는 난대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희귀식물인 송엽란·담팔수 등이 자생하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상록수와 덩굴식물·관목류가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난대림지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하였고, 특히 이 계곡의 담팔수는 지방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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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외돌개 (올레7코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천제연 폭포
 중문해수욕장
 쉬리의 언덕
 논짓물, 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잠깐 스침) 
 송악산
 하모해수욕장

 


제일 처음 돌아본 곳이 올레7코스인 외돌개.

여행지 책자에 외돌개가 특별하게 나온 게 없고, 단지 바다위에 바위가 있을 것이라는 외에는 특별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사실 그냥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 스리슬쩍 지나칠려고 했던게 사실이다.  

 

외돌개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다.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외돌개가 마음에 든 것은 장군석 또는 할망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아니라 산책로였다. 올레가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제주도는 곳곳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걸어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였다.

나는 대장금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대장금 촬영지라고 써 있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터. 장금이 사진과 모형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나름 촬영지라 배려한 듯 싶다.

외돌개 산책로를 따라 보면 여기가 서울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야자수처럼 생긴 열대 나무들이 즐비하고, 그걸 보고 있으니 다른 나라를 다녀왔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여기는 필리핀이예요~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문해안주상절리대

제주도에서 꼭 봐야할 곳으로 뽑으라고 하면 많은 유명하고 명경인 곳이 많지만 중문해안주상절리대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문해안주상절리대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 이 작품들도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겠지. 산책로의 주변에 전시되어 있는 예전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지금 모습보다 더 멋졌는데. 아쉽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봤으니 얼마나 다행인건가. 아직 이거 못본 사람들도 많을 테니 나는 행운아임이 틀림없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2005년 1월 9일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2만 1865㎡이다. 옛이름인 ‘지삿개’를 살려 ‘지삿개 바위’라고 부른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1.75㎞ 이르는 해안을 따라 높이가 다르고 크고 작은 사각형 또는 육각형 돌기둥 바위들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곳을 말한다. 주로 화산암(火山岩)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熔結凝灰岩) 등에서 생긴다.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부딪쳐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은 장관이며 바람이 많은 날 배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다. 파도가 심하게 칠 때는 10m 이상 용솟음친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의 유난히도 파란 바닷물 색과 주상절리대의 짙은 회색의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는 광경이란 말할 수 없이 멋지다.

나는 연신 와, 와, 와! 만 외쳤던 것 같다.
그만큼 내겐 신기했으니까.



주상절리대를 보고 올라오면 그 근처는 공원이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루방이 가지런히 서있고 이름 모를 열대 나무들이 가득한 깔끔하니 너무 좋다. 물론 햇빛이 따가와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더 많은 관광객이 들이닥치기 전에 제주도의 유명한 곳들을 찾아 고고씽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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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성산일출봉
 우도( 서빈백사, 하고수동해수욕장, 비양도, 우도봉 ) 
 표선해수욕장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쇠소깍 (올레6코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드라마 추노 촬영지이고, 이름도 특이한 올레6코스 시작이자 올레5코스 끝인 쇠소깍.

제주도 가이드 책자에서 본 낯선 이름 쇠소깍. 이 곳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호수처럼 물이 고여있는 곳이다. 쇠소깍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특이하고 웅장한 기암괴석이 있다. 또한 하류에서는 땟목을 탈 수 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거세서 오후부터는 운영을 안한다고 했다. 아, 정말 땟목을 타면서 쇠소깍의 숨은 경치들을 자세히 유람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다.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뛰어난 비경을 가진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정방폭포.
해안 폭포는 최대 규모라고 하는 정방폭포는 생각보다 볼 것은 별로 없다.
해안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안타까운 것이라면 저게 끝이란 거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면 3대폭포 안에 드는 정방폭포를 구경하는 건 당연한 도리인 듯 하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서 정방하폭이라고도 한다. 높이 23m, 너비 8m이며 깊이 5m의 작은 못을 이루어 바다와 이어진다. 한라산 남쪽 기슭에 있으며 폭포 양쪽에 수직 암벽이 발달하였고 노송이 우거져 있다.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불이라는 사람이 폭포의 경치에 반하여 폭포 절벽에 '서불과차'라는 글자를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에서 서귀포라는 지명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정방폭포 옆 바위에는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불이 쓰고 간 글자라는데,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진짜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들이 사실인 걸까.

다음은 천지연폭포.
이 날 일정의 마지막 코스 천지연폭포.

간혹 천지연폭포와 천제연폭포를 동일한 곳으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다른 폭포라는 거다.
사실 내가 헷갈려서 똑같은 곳인줄 알았다. 

천지연폭포는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한 제주도에서 유일한 곳이 아닌가 싶다. 조명시설이 괜찮아 저녁에도 고즈넉하니 걸어다니기도 좋고, 산책 코스로 일품인 곳이다. 폭포야, 사실 정방폭포랑 별 차이가 없지만, 저녁녘에 보는 조명 가득하고, 시원스레 떨어지는 소리를 듣어 폭포를 감상하는 맛도 괜찮다 싶다.  

 천지연폭포
길이 22m, 너비 12m(물이 많을 때), 못의 깊이 20m. 조면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 절벽에서 세찬 옥수가 떨어지는 경승지이다. 폭포 일대는 뛰어난 계곡미로도 제주에서 손꼽히는 곳인데, 이 계곡에는 아열대성 ·난대성의 각종 상록수와 양치식물 등이 밀생하는 울창한 숲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팔수 몇 그루는, 이곳이 담팔수의 북한계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희귀시되어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고, 그 밖에도 가시딸기 ·송엽란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보호되고 있다. 식물뿐만 아니라, 폭포 아래 물속 깊은 곳에는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열대어의 북한계지가 또한 이곳이라는 사실이 중요시되어 천지연폭포는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 2일차 일정 중 마지막인 천지연폭포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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